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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에너지 정책 바꿀 수 없어” 원전 기술·경쟁력은 유지 추진

文 “에너지 정책 바꿀 수 없어” 원전 기술·경쟁력은 유지 추진

임일영 기자
임일영 기자
입력 2018-11-05 22:46
업데이트 2018-11-05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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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원전

첫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합의문 중 ‘문구 도출’에 가장 어려움을 겪은 대목은 ‘정부의 에너지 정책을 기초로 원전 기술력과 원전산업의 국제경쟁력을 유지·발전시키기 위한 정책을 적극 추진한다’는 내용이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5일 탈원전 정책을 비판하며 ‘정부 에너지 정책의 점검’이란 표현을 합의문에 넣기를 요구했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을 바꿀 순 없다”며 ‘정부의 (친환경재생) 에너지 정책을 기초로’란 표현을 담도록 양해해 달라고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원내대표는 브리핑에서 “에너지 정책 기반을 현실에 맞게 조정하고 탈원전 정책의 속도 조절을 촉구하면서 원전 기술력 및 국제경쟁력을 유지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속도 조절’에 방점을 뒀다. 이어 “문 대통령이 임기 중 원전 2기 건설을 마무리하겠다며 원전 기술력과 국제경쟁력을 유지·발전하기 위한 정책은 적극 추진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반면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친환경 재생에너지 정책을 기초로 하되 적어도 70년 정도 원전을 유지해야 하는 만큼 수출을 위해 인적자원이나 기술력, 산업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2018-11-0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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