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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 ‘형님 강제 입원’ 기소에 “경찰, 정치편향적 사건조작…검찰에 고발”

이재명 경기도지사 ‘형님 강제 입원’ 기소에 “경찰, 정치편향적 사건조작…검찰에 고발”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입력 2018-11-04 17:49
업데이트 2018-11-04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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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9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경찰서에서 ‘친형 강제입원’, ‘여배우 스캔들’, ‘조폭 연루설’ 등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관련 조사를 마친 후 나와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8.10.29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9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경찰서에서 ‘친형 강제입원’, ‘여배우 스캔들’, ‘조폭 연루설’ 등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관련 조사를 마친 후 나와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8.10.29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형님 강제입원’ 등 혐의로 자신의 사건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긴 경찰을 고발하겠다고 4일 밝혔다.

이재명 도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사건조작 직권남용 경찰…검찰에 고발키로’라는 제목의 글에서 “경찰이 ‘대면 진찰 거부하는 환자(형님)에 대한 강제대면 진찰 절차 진행’을 ‘대면 진찰 없이 대면 진찰을 시도했다’는 무지몽매한 순환논리로 ‘직권남용죄’라 주장하고 그에 맞춰 사건을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모른다면 법률 무지요 안다면 사건조작인데, 이런 경찰이 독자수사권을 가지면 어떻게 될까 생각하니 모골이 송연하다”고 덧붙였다.
형님 강제 입원에 대해 직권남용 혐의로 기소한 것은 부당하다는 취지의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페이스북.
형님 강제 입원에 대해 직권남용 혐의로 기소한 것은 부당하다는 취지의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페이스북.
이재명 도지사는 “대다수 경찰관은 격무 속에서도 나라에 충성하고 국민에 봉사하고 있는데 이 사건 수사경찰과 지휘라인은 권한을 남용하고 정치편향적 사건조작으로 촛불정부 경찰의 명예와 권위를 훼손하고 있다.”며 “부득이 수사경찰과 지휘라인을 고발인 유착, 수사기밀 유출, 참고인 진술 강요, 영장신청 허위작성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고발장은 이르면 5일쯤 검찰에 접수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한 측근은 “고발 대상자에는 분당경찰서장과 수사과장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도지사는 조울증을 앓던 형님에 대해 성남시와 보건소가 ‘정신질환으로 사람을 해칠 위험이 있다고 의심되는 자’로 판단해 정신보건센터에 ‘진단신청’을 요청했고, 센터 전문의가 ‘진단신청’을 했으며 진단의뢰에 따라 전문의가 진단 필요성을 인정해 ‘대면진찰을 위한 입원조치’ 시행을 준비하다 중단했다고 재차 혐의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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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다큐영화제 조직위원장을 맡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린 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올해 10회를 맞는 DMZ국제다큐영화제는 오는 9월 13일 파주 한국영상자료원에서 개최되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고양시 메가박스 백석과 메가박스 벨라시타, 파주아울렛 롯데시네마에서 개최된다. 2018.8.7 뉴스1
DMZ 다큐영화제 조직위원장을 맡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린 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올해 10회를 맞는 DMZ국제다큐영화제는 오는 9월 13일 파주 한국영상자료원에서 개최되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고양시 메가박스 백석과 메가박스 벨라시타, 파주아울렛 롯데시네마에서 개최된다. 2018.8.7
뉴스1
그는 형님이 2013년 3월 16일 자살한다며 덤프트럭 정면충돌사고를 내는 등 증세악화로 2014년 11월 형수가 강제입원 시켰다고 다시 한번 페이스북을 통해 설명했다.

앞서 분당경찰서는 지난 1일 친형 강제입원과 관련한 직권남용 및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검사 사칭과 분당 대장동 개발과 관련한 허위사실 공표 등 혐의에 대해 기소의견으로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건을 송치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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