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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태양광 자동차 내년 출시”

현대·기아차 “태양광 자동차 내년 출시”

김소라 기자
김소라 기자
입력 2018-10-31 20:28
업데이트 2018-11-01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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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지붕에 태양전지… 하루 30~60% 충전
매연 규제 대응… 친환경차 경쟁력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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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연구원이 2세대 솔라루프가 설치된 자동차 안에서 효율을 측정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제공
현대기아차 연구원이 2세대 솔라루프가 설치된 자동차 안에서 효율을 측정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제공
현대기아차가 태양광으로 배터리를 충전하는 자동차를 내년에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31일 자사 미디어 채널인 HMG저널과 HMG TV를 통해 태양광으로 자동차 배터리를 충전하는 ‘솔라시스템’ 관련 기술을 공개했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의 배터리는 물론 세계 최초로 내연기관차의 내장 배터리도 태양광으로 충전할 수 있는 기술이 포함됐다. 전 세계적으로 강화되는 자동차 배기가스 규제에 대응하고 친환경 자동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현대차는 기대하고 있다.

현대기아차가 개발 중인 솔라시스템은 자동차 지붕에 설치된 패널이 태양광을 흡수해 이를 에너지로 변환하는 방식이다. 현대기아차는 1세대 실리콘형 솔라루프와 2세대 반투명 솔라루프, 3세대 차체형 경량 솔라리드 등 세 가지 형태의 솔라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1세대 솔라루프는 일반 루프에 양산형 실리콘 태양전지를 장착한 형태로, 하이브리드 모델에 적용된다. 계절 및 사용 환경에 따라 하루 30~60%가량 배터리 충전이 가능하다. 2세대 반투명 솔라루프는 파노라마 선루프에 반투명 태양전지를 장착하는 형태로 차량 안에서 밖을 내다볼 수 있다. 내연기관 자동차에 적용해 강화되는 배기가스 규제에 대응할 수 있다. 3세대 차체형 경량 솔라리드는 차량 보닛 부분과 루프 강판에 태양전지를 일체형으로 구성하는 방식이다. 여름 한낮에 1시간 동안 태양광을 받으면 100Wh(와트시)가량의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다.

현대기아차는 내년 이후 출시되는 친환경 자동차에 1세대 솔라루프를 적용할 계획이다. 이 기술을 개발한 환경에너지연구팀은 “솔라시스템을 포함한 다양한 에너지 생성 기술이 자동차와 연결돼 자동차는 능동적으로 에너지를 생산하는 발전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2018-11-01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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