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미국으로 들어가기 위해 이동하는 중미 출신 이민자 행렬 ‘캐러밴’에 속한 아이들이 길가에서 자신을 태워줄 차량을 기다리며 잠을 청하고 있다. 2018.10.30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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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런스 오쇼너시 미군 북부사령관(공군 대장)은 2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주말까지 5천200명 이상의 군인들을 남쪽 국경에 배치할 것”이라며 “이는 작전의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시위진압 경찰들이 미국과 멕시고 접경 다리에서 중미 출신 이민자 행렬(캐러밴)의 유입을 막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18.10.30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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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쇼너시 사령관은 “남부 텍사스를 시작으로 애리조나, 캘리포니아 등으로 군인을 배치해 국경 진입점 경계를 강화할 것”이라며 “우리가 얘기하는 이 시간에 800여 명의 군인이 텍사스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29일(현지시간) 중미 출신 이민자 행렬 ‘캐러밴’이 과테말라에서 멕시코로 향하는 수치아테 강을 건너고 있다. 2018.10.30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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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중미 이민자 행렬을 가리켜 “많은 갱 조직원과 일부 매우 나쁜 사람들이 그들 속에 섞여 있다. 제발 돌아가라. 당신들은 미국 땅에 들어오지 못할 것이다. 이건 우리나라에 대한 침입이다. 우리 군대가 당신들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의 초강경 대응에도 불구하고 엘살바도르에서 약 300명으로 이뤄진 3차 캐러밴이 미국을 향해 출발하는 등 중미에서는 미국행 이민 행렬이 계속 생겨나고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