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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셔츠·수천개 꽃다발… ‘눈물바다’ 된 레스터시티

구단 셔츠·수천개 꽃다발… ‘눈물바다’ 된 레스터시티

강신 기자
강신 기자
입력 2018-10-29 22:34
업데이트 2018-10-30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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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주 시와타나쁘라파 헬기 추락사…통큰 투자로 EPL 우승 이끈 태국 재벌

지난 27일(현지시간) 헬기 추락 사고를 당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레스터시티의 억만장자 구단주 위차이 시와타나쁘라파가 사망한 사실이 28일 확인됐다. 61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레스터시티 팬들이 28일(현지시간) 홈구장인 ‘킹파워 스타디움’ 입구에 놓인 수천개의 꽃다발과 스카프를 보며 전날 헬기 추락 사고로 숨진 위차이 시와타나쁘라파 구단주와 직원들을 애도하고 있다. 레스터 AFP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레스터시티 팬들이 28일(현지시간) 홈구장인 ‘킹파워 스타디움’ 입구에 놓인 수천개의 꽃다발과 스카프를 보며 전날 헬기 추락 사고로 숨진 위차이 시와타나쁘라파 구단주와 직원들을 애도하고 있다.
레스터 AFP 연합뉴스
AP통신 등에 따르면 레스터시티 구단 측은 이날 성명을 내고 “레스터시티 홈구장 인근의 헬기 추락으로 비극적으로 목숨을 잃은 이들 가운데 시와타나쁘라파 구단주가 포함돼 있음을 확인하게 돼 너무나 비통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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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차이 시와타나쁘라파 레스터시티 구단주. AP 연합뉴스
위차이 시와타나쁘라파 레스터시티 구단주.
AP 연합뉴스
AP는 목격자를 인용해 “헬기가 이륙한 직후 통제력을 잃고 회전하다가 주차장에 추락해 화염에 휩싸였다”고 전했다. 레스터시티와 웨스트햄과의 경기 후 약 1시간이 지난 시점이었다. 시와타나쁘라파 구단주는 레스터시티 홈 경기를 관람할 때마다 헬기로 이동해왔다.

레스터시티 팬들은 사고 직후 현장을 방문해 구단 셔츠와 꽃을 내려놓고 시와타나쁘라파 구단주의 죽음을 애도했다. 경기장 밖에는 임시 추모시설도 개설됐다. 태국 재벌 시와타나쁘라파 구단주는 2010년 레스터시티를 인수해 대규모 투자를 했다. 당시 2부 리그에 머물던 팀은 2016년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하는 쾌거를 이뤘다. 그는 지역 아동 병원에 200만 파운드(약 28억원)를 기부했고 팬들에게 공짜 맥주와 음식을 제공해 화제가 됐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2018-10-30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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