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땐 한반도 평화정착 추동력 될 듯
한국이 2024년부터 2년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이 되기 위해 3년 전 입후보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29일 “만 2년 임기인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에 지난 2015년 입후보한 상황으로 오는 2023년 선거를 하게 된다”며 “아직 경쟁국이 없는 데다 큰 장애물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안보리는 5개의 상임이사국(미·영·프·중·러)과 10개의 비상임이사국으로 구성된다. 비상임이사국 중 3개는 아시아국 차지인데 2023년에 유엔회원국의 선거로 이 중 하나를 교체한다. 한국이 비상임이사국이 되면 1996~1997년, 2013~2014년에 이어 세 번째이자 10년 만의 진입이다. 일본(11회), 이탈리아(7회), 독일·호주(5회) 등을 추격하는 모양새다. 외교소식통은 “한국이 비상임이사국이 되면 안보리는 물론 산하 대북제재위원회에도 진출하게 되며 주요 강대국과 양자 외교를 할 때도 보다 큰 힘을 갖게 된다”며 “장기적으로도 한반도 평화 정착 프로세스의 추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2018-10-30 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