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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판 한국 관광객 고립사태 수습 국면…금주초 전원 귀국

사이판 한국 관광객 고립사태 수습 국면…금주초 전원 귀국

강경민 기자
입력 2018-10-29 11:12
업데이트 2018-10-29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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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1천명 이상 추가 귀국…내일까진 사태 수습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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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위투’로 사이판에 발이 묶였던 한국인 관광객들이 2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18.10.28  연합뉴스
태풍 ‘위투’로 사이판에 발이 묶였던 한국인 관광객들이 2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18.10.28
연합뉴스
슈퍼태풍 ‘위투’로 초래됐던 사이판 한국 관광객 고립사태가 수습 국면에 접어들었다.

피해 지역에 발이 묶였던 한국 관광객 1천800여 명은 29일 중 대부분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사정에 밝은 현지 소식통은 이날 오전 연합뉴스와 한 통화에서 “오전 9시 20분(이하 현지시간) 군 수송기 편으로 85명이 괌으로 이송됐다. 제주항공 여객기는 11시 출발을 위해 탑승 수속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사이판 국제공항에는 제주항공 임시기 두 편과 아시아나기 한 편, 티웨이 항공기 한 편이 투입돼 우리 국민을 귀국시킬 예정이다.

괌-사이판 루트를 오가는 한국 공군 수송기도 모두 네 차례 운항해 320명가량을 안전지대로 옮기기로 했다.

이 소식통은 “이미 귀국한 관광객이 500여 명이고, 오늘 하루 1천 명 이상이 추가로 귀국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늦어도 내일까지는 사태가 수습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이판에 고립됐던 다른 국가 출신의 관광객들도 중국인 580여 명이 전날 오후 전세기를 이용해 상하이와 베이징으로 돌아가는 등 귀국을 서두르고 있다.

그런 가운데 사이판에서는 피해복구와 구호 작업이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사이판 트리뷴 등 현지 매체는 최대 피해 지역으로 알려진 사이판과 티니언 섬 주요 도로의 잔해 제거 작업이 거의 마무리 됐다고 전했다. 사이판 항의 운영도 거의 정상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저녁에는 사이판 섬 일부 지역에 대한 전력공급이 재개되기도 했다.

하지만 사이판 대부분 지역은 정전 상태이고, 상하수도도 복구되지 않았다. 당국은 섬 내 6개소에 급수센터를 설치해 운영 중이지만 주민들은 여전히 물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북마리아나제도 국토안보비상대책국(HSEM)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미국 각지에서 구호물자가 운송되고 있다”면서 “조만간 괌을 거쳐 더 많은 물자가 피해 주민들에게 전달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대풍속 시속 290㎞의 강풍을 동반한 위투는 지난 25일 사이판을 포함한 15개 섬으로 이뤄진 북마리아나 제도를 휩쓸어 대규모 피해를 초래했다.

현재 재난당국은 이로 인해 최소 1명이 숨지고 133명이 중경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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