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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임종석 자기정치, 손학규 주장에 동의 못 해”

청와대 “임종석 자기정치, 손학규 주장에 동의 못 해”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입력 2018-10-29 23:52
업데이트 2018-10-29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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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살머리고지, 남북공동선언이행추진위 위원장으로서 간 것”
손학규(왼쪽) 바른미래당 대표가 지난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오른쪽은 남북공동선언 이행추진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 17일 강원 철원군 육군 5사단 비무장지대(DMZ) GP초소 앞에서 현장 보고를 받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청와대사진기자단
손학규(왼쪽) 바른미래당 대표가 지난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오른쪽은 남북공동선언 이행추진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 17일 강원 철원군 육군 5사단 비무장지대(DMZ) GP초소 앞에서 현장 보고를 받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청와대사진기자단
청와대는 29일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향해 “자기정치를 하려거든 비서실장 자리에서 내려오라”고 한 것을 두고 “손 대표의 주장 자체에 동의할 수 없다”는 뜻을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손 대표가 국회 최고위원회의 발언을 통해 임 실장을 비판한 데 대해 “임 실장이 자기정치를 했나요”라고 반문하며 이같이 언급했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임 실장이 지난 17일 비무장지대 남북 공동유해발굴을 위한 지뢰제거 작업이 진행 중인 강원도 철원 화살머리고지를 방문한 모습이 청와대 유튜브 계정으로 공개된 것을 비판하고 나섰다.

임 실장은 해당 동영상의 내레이션을 맡아 “나라에 희생한 분의 유해를 가족에 보내드리는 것이 국가의 의무”라고 밝힌 바 있다.
임종석 실장, DMZ 지뢰제거 현장 방문
임종석 실장, DMZ 지뢰제거 현장 방문 남북공동선언 이행추진위원장을 겸한 임종석(왼쪽 두 번째) 대통령 비서실장이 17일 비무장지대(DMZ) 남북 공동 유해 발굴을 위한 지뢰 제거 작업이 진행 중인 강원 철원의 화살머리 고지를 방문해 발굴 현장에서 나온 물품을 살펴보고 있다. 임 실장은 현장에서 발견된 수통에 30여발의 총알 자국이 남아 있다는 설명을 들은 뒤 “세상에 이 하나에…”라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화살머리 고지 방문은 이행추진위 구성 이후 첫 번째 현장 방문으로 지난달 남북 정상회담에서 약속한 군사긴장 완화 및 전쟁위험 종식을 위한 조치에 속도를 내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서훈 국가정보원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 등이 총출동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손 대표는 회의에서 “비서실장이 왜 대통령까지 제치고 청와대 홈페이지 첫 화면에 나서서 야단인가”라고 말했다.

이에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화살머리고지 방문은 남북공동선언이행추진위 위원장으로서 상황을 점검하고 이행 정도를 파악하기 위한 방문이었다”며 손 대표의 주장을 반박했다. 그는 “동영상의 내레이션을 한 것은 임 실장이 주도적으로 한 것도 아니고 국민소통수석실에서 그 내용을 국민에게 널리 알리는 게 좋겠다고 판단해 아이디어를 내고 제작 과정에 임 실장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전날(28일) 한 매체에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임 실장의 철원 방문을 비판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청와대 차원에서 파악한 게 있는지에 관한 질문엔 “없다”고 짧게 답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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