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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미래 클라우드 승부수…레드햇 38조원에 인수

IBM 미래 클라우드 승부수…레드햇 38조원에 인수

김규환 기자
입력 2018-10-29 16:01
업데이트 2018-10-29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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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햇 로고 레드햇 홈페이지 캡처
레드햇 로고
레드햇 홈페이지 캡처
한때 세계 개인 컴퓨터(PC) 시장을 호령했던 IBM이 미래 클라우드(컴퓨팅 서비스 서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승부수를 띄웠다. 리눅스 초기 버전을 배포하는 등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 업계의 ‘절대 강자’로 불리는 소프트웨어 회사 레드햇을 인수하기로 한 것이다.

미국 경제매체 CNBC방송 등에 따르면 IBM은 28일(현지시간) 레드햇 주식을 주당 190달러에 현금 인수하기로 했다. 레드햇 부채를 포함하는 인수 총액은 340억 달러(약 38조 7000억원)에 이른다. 미국 테크(기술)기업 인수·합병(M&A) 사상 역대 3번째 규모다. 앞서 2016년 컴퓨터 제조업체 델과 EMC가 670억 달러, 2000년 JDS 유니페이스가 광학업체 SDL을 410억 달러에 각각 인수했다. 지니 로메티 IBM 최고경영자(CEO)는 “레드햇 인수는 게임 체인저”라며 “클라우드 시장의 모든 것을 바꿔놓을 수 있고, IBM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사업에서 세계 1위로 부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M&A의 주간사는 JP모건이 맡았고 레드햇 CEO인 짐 화이트허스트는 IBM 경영진에 합류한다. 레드햇은 25년 전 리눅스와 오픈소스 기술 등을 기반으로 출범해 현재 서버와 클라우드 컴퓨팅 등에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등을 적용해왔다. IBM과 레드햇은 지난 수년간 사업 관계를 맺어왔지만, 이번 인수를 통해 IBM은 레드햇을 직접 소유할 수 있게 됐다. 레드햇은 IBM과는 물론 이후에도 아마존·구글·알리바바 등과 사업상 관계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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