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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신, 시프... 피아노 거장들 연이어 가을 리사이틀

키신, 시프... 피아노 거장들 연이어 가을 리사이틀

안석 기자
안석 기자
입력 2018-10-25 11:19
업데이트 2018-10-2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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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진 신화’ 키신 28일 공연 이어 11월 4일 시프 연주

해외 유명 피아니스트들이 독주회를 열고 연이어 한국 팬들을 찾는다. 리사이틀에서는 연주자들이 직접 선곡한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자신의 음악적 색깔과 철학을 관객에게 가장 직접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예프게니 키신
예프게니 키신 크레디아 제공
러시아 출신의 ‘영원한 피아노 신동’ 예프게니 키신은 28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한국에서의 네번째 리사이틀을 연다. 그의 리사이틀은 과거 티켓 창구가 열리자마자 매진이 되는 등 엄청난 인기를 누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의 앞서 세차례 리사이틀은 그해 예술의전당 최다 관객 동원을 기록하는 등 ‘티켓 파워’를 과시했다. 특히 2009년 연주회 때는 수십회의 커튼콜이 쏟아져 앙코르만으로 10곡을 연주해 국내에서 큰 화제가 됐다.

그는 당초 베토벤 ‘하머클라비어’ 소나타를 연주하기로 했으나 쇼팽의 녹턴과 슈만의 피아노 소나타 3번 등으로 프로그램을 바꿨다. 이밖에 라흐마니노프 전주곡 등도 함께 선보인다.

일주일 뒤인 11월 4일에는 헝가리 출신의 ‘바흐 스페셜리스트’ 안드라스 시프가 서울 롯데콘서트홀을 찾는다. 2008년 첫 내한 이후 꾸준히 한국을 찾고 있는 시프는 바흐와 더불어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해석의 최고권위자로 꼽힌다. 90여장이 넘는 다채로운 디스코그래피를 보유한 시프는 그래미상 최우수 클래식 독주 부문상과 앨범상 등 수많은 상을 수상하며 ‘피아니스트들의 교과서’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같은 헝가리 출신의 거장 첼리스트이자 최근 한국에서 인상 깊은 무대를 남긴 미클로시 페레니와의 슈베르트 ‘아르페지오네 소나타’, 베토벤 첼로 소나타 녹음 등도 큰 사랑을 받았다.
안드라스 시프
안드라스 시프 마스트미디어 제공
이번 공연에서는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24번을 비롯해 브람스 8개의 피아노 소품과 7개의 환상곡, 바흐의 영국 모음곡 등 독일 작곡가들의 작품을 두루 선보일 예정이다. 시프는 또 3일 같은 장소에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를 협연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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