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서울신문DB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불법 이민을 옹호하는 사람들은 지난 5년간 유럽에서 일어난 일을 보라, 모두 엉망진창이다!”라는 글을 올렸다. 또 “유럽국가들은 자신들이 했던 결정을 바꾸고 싶어한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우리는 위대한 주권국가”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미국은 안전한 국경을 갖고 있으며, 사람들이 불법적으로 들어오는 걸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의 이민 정책까지 끌어들여 불안감을 조성한 셈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멕시코를 거쳐 미국으로 향하는 온두라스·과테말라, 엘살바도르 이민자 행렬인 ‘캐러밴’에 대해 언급했다. “멕시코가 이들(캐러밴)의 맹공격을 중단시킬 수 없다면 미군을 소집하고 남쪽 국경을 폐쇄할 것”이라며 병력을 동원할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이밖에도 민주당과 그 동맹들이 ‘캐러밴’을 후원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중미 국가 출신 이민자들의 대규모 미국행 시도를 ‘국가적 비상사태’로 규정하기도 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