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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뛰었으면 러 축구팬들 로마 에스컬레이터에서 ’우당탕’

얼마나 뛰었으면 러 축구팬들 로마 에스컬레이터에서 ’우당탕’

임병선 기자
입력 2018-10-24 06:49
업데이트 2018-10-24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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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로마의 한 지하철역 에스컬레이터가 갑자기 멈춰서며 러시아 프로축구 CSKA 모스크바 서포터 20여명이 잇따라 넘어져 크게 다쳤다. 이들은 AS로마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G조 조별리그 3차전을 응원하기 위해 지하철로 이동하는 중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동영상을 보면 에스컬레이터 아래 쪽에 사람들이 뒤엉켜 넘어져 있었다. 응급 구조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해 부상자들을 후송했고 리퍼블리카 역은 폐쇄됐다고 현지 ANSA 통신이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다친 사람 대부분은 다리 부상을 입었고, 한 팬은 다리를 아주 심하게 다쳤다고 현지 일간 리퍼블리카는 전했다.

경찰 대변인은 RIA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일련의 CSKA 팬들이 역으로 내려가고 있었는데 그 순간 에스컬레이터가 고장을 일으켰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주재 러시아 대사관도 많게는 30명의 축구팬들이 다쳤다고 확인했다.

목격자들은 경찰에게 러시아 팬들이 노래 부르고 에스컬레이터 층계에서 뛰고 굴렀다고 털어놓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CSKA 모스크바는 AS로마의 에단 제코에게 두 골을 허용하는 등 0-3으로 완패했다.

한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의 옛 친정 올드 트래퍼드 방문으로 관심을 모은 H조 3차전에서는 유벤투스가 전반 17분 디발라의 선제 결승골을 앞세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누르고 3연승, 조 2위 맨유와의 승점 차를 5로 벌렸다.

F조에 속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는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 원정에서 3-0 완승을 거두고 2연승과 승점 6을 쌓아 선두를 지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이탈리아 구조대원들이 23일 로마 리퍼블리카 지하철역 에스켈레이터 사고로 다친 러시아 프로축구 CSKA 모스크바 서포터들을 병원으로 후송하고 있다. 로마 AP 연합뉴스
이탈리아 구조대원들이 23일 로마 리퍼블리카 지하철역 에스켈레이터 사고로 다친 러시아 프로축구 CSKA 모스크바 서포터들을 병원으로 후송하고 있다.
로마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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