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맑고 푸른 가을 하늘’…고궁 등 도심 명소 나들이객 ‘북적’

‘맑고 푸른 가을 하늘’…고궁 등 도심 명소 나들이객 ‘북적’

김태이 기자
입력 2018-10-20 16:34
업데이트 2018-10-20 16:3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10월의 세 번째 토요일인 20일 서울은 대체로 맑은 가운데 완연한 가을 날씨를 보였다.

이날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6.9를 기록했으며 낮 최고기온은 21.4도까지 올랐다.

미세먼지 농도도 ‘보통’ 수준을 나타내 고궁과 남산공원 등 서울 도심은 시민들로 북적였다.

하늘에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씨였던 이날 경복궁에는 가족·연인과 외국인 관광객이 몰려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아침 기온은 약 7도까지 떨어져 쌀쌀했지만, 오후에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의 옷차림은 매우 가벼웠다. 코트나 겉옷을 입은 사람을 찾기 힘들었고 대부분 얇은 재킷 정도를 걸친 모습이었다.

광화문 번화가에 외식하러 나온 시민들도 긴 팔 셔츠 하나만 입거나 스커트를 입을 정도로 가벼운 옷차림이었다. 다만 낮과 밤의 기온 차가 커 카디건 등을 챙겨 나온 시민들도 적지 않았다.

아들딸과 함께 여수에서 올라온 정은주(35) 씨는 “경복궁 보려고 올라왔는데 날씨가 좋고 미세먼지도 적어서 기쁘다”면서 “일교차가 심해서 아침에는 조금 추웠지만, 지금은 덥게 느껴진다”며 활짝 웃었다.

청계천에서 두 살배기 아들과 함께 화창한 가을 날씨를 만끽하던 부부 김재도(40)·이휘영(37) 씨는 “미세먼지가 별로 없어서 좋다”면서 “저녁에는 또 쌀쌀해질 텐데 그 전에 청계천을 많이 돌아다니려고 한다”고 말했다.

어린아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남산공원 산책에 나선 주부 서 모(33) 씨는 “날씨가 화창해 집안에만 있기는 아쉬워 아이를 데리고 나왔다”며 “요즘은 가을이 유독 짧아 겨울이 오기 전에 아이를 데리고 자주 산책을 나와야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노동·시민사회단체들의 대규모 집회가 열려 행진 도로를 중심으로 차량 운행이 답답한 흐름을 보이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많이 본 뉴스

의료공백 위기 당신의 생각은?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발표 후 의료계와 강대강 대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의료인력 공백이 장기화하면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의료공백 위기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어떤가요.
의료계 책임이다
정부 책임이다
의료계와 정부 모두 책임있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