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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 통키 하늘나라로…“야생에서 여생 보내길 바랐는데”

북극곰 통키 하늘나라로…“야생에서 여생 보내길 바랐는데”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18-10-18 17:59
업데이트 2018-10-18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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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는 국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온 국내 유일의 북극곰 통키(24살?수컷)가 17일 오후 6시께 세상을 떠났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은 통키의 죽음을 애도하는 에버랜드 홈페이지. 2018.10.18  에버랜드 홈페이지
에버랜드는 국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온 국내 유일의 북극곰 통키(24살?수컷)가 17일 오후 6시께 세상을 떠났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은 통키의 죽음을 애도하는 에버랜드 홈페이지. 2018.10.18
에버랜드 홈페이지
국내 유일 북극곰인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의 ‘통키’(24·수컷)가 17일 저녁 갑자기 숨졌다.

에버랜드는 “국민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 온 북극곰 통키가 17일 오후 6시쯤 세상을 떠났다”고 18일 밝혔다.

통키가 실내 방사장에 숨져 있는 것을 사육사가 발견했다고 에버랜드는 덧붙였다.

통키는 다음달 여생을 동물원이 아닌 야생에서 보내기 위해 영국 야생공원으로 떠날 예정이었다.

에버랜드는 숨져 있는 통키를 발견하자마자 서울대 수의대 병리학 전문가에 의뢰해 18일 새벽까지 부검했고, 부검 결과 “특별한 사망 원인은 없고, 노령으로 인한 사망으로 추정된다”는 1차 소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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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키가 생활하던 방사장
통키가 생활하던 방사장 국내에 남아있는 유일한 북극곰인 ‘통키’가 17일 오후 6시께 세상을 떠났다고 에버랜드가 18일 밝혔다. 통키는 다음 달 행복한 노후를 위해 영국 야생공원으로 이전을 앞두고 있었다. 사진은 18일 오후 통키가 생활하던 방사장 모습. 2018.10.18
연합뉴스
북극곰의 평균 수명은 25년이다. 올해 24살인 통키는 사람 나이로 치면 70~80세 정도라는 게 에버랜드의 설명이다.

통키는 1995년 경남 마산에서 태어나 1997년 에버랜드로 이주, 오랜 시간 동안 관람객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에버랜드는 실제 북극곰 서식지 환경과 비슷한 영국 요크셔 야생공원으로 통키를 이주시키기로 하고 준비를 해왔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통키가 17일 당일에도 비교적 잘 생활했다. 영국 이주를 앞두고 갑자기 숨져 아쉬움이 크다. 통키의 죽음을 애도하기 위해 에버랜드 홈페이지를 검정 바탕으로 바꾸고 통키를 추모하는 글을 올렸다”면서 “북극곰 사육장 주변에서 추모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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