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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마민주항쟁 39주년 기념식, ‘국가기념일 승격해야’ 한목소리

부마민주항쟁 39주년 기념식, ‘국가기념일 승격해야’ 한목소리

강원식 기자
입력 2018-10-18 16:39
업데이트 2018-10-18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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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마민주항쟁 39주년 기념식이 18일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3·15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창원시 주최로 열렸다.

이날 기념식은 창원시가 지난해 부마민주항쟁을 시(市) 기념일로 제정한 뒤 두 번째 개최한 행사다.

기념식은 ‘부마민주항쟁, 대한민국 역사를 바꾸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오전 10시 30분 부터 11시 50분 까지 진행됐다.

기념식에는 최갑순 부마민주항쟁기념사업회 회장과 송기인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이사장, 김경수 경남지사, 허성무 창원시장, 김지수 도의회 의장, 시민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서 강문대 사회조정비서관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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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
제39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
참석자들은 부마민주항쟁이 국가 기념일로 승격돼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촉구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기념사에서 “부마민주항쟁, 5·18 광주민주화운동, 6월 항쟁이 역사의 도도한 물줄기를 바꿨다”며 “불의한 권력이 국민의 자유와 인권을 짓밟는 역사를 다시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송기인 이사장은 축사에서 “우리는 지금 촛불의 힘으로 이룬 평화로운 사회에 살고 있다”며 “선배, 동지들이 애써 이룬 평화를 잘 가꿔나가자”고 말했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대한민국 역사를 바꾼 민주항쟁 가운데 부마민주항쟁만 아직 국가기념일로 지정되지 않고 있다”며 “부마항쟁의 역사적 의의를 재정립하고 국가기념일로 지정하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김지수 도의회 의장은 부마민주항쟁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는 내용의 결의문을 곧 채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최갑순 회장은 경과보고를 통해 38년 전 그날 마산시민 항쟁의 의미를 되새겼다.

참석자들은 부마항쟁 상징조형물 그림 조각 퍼즐 맞추기를 하며 부마민주항쟁 재정립과 국가기념일 지정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부마민주항쟁은 1979년 10월 16일부터 20일까지 유신 독재에 맞서 부산과 마산에서 일어난 민주화운동으로 유신독재 종식의 결정적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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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마민주항쟁 당시 부산시내에 등장한 탱크.[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제공=연합뉴스]
부마민주항쟁 당시 부산시내에 등장한 탱크.[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제공=연합뉴스]
1980년 5·18광주민주화운동과 1987년 6·10민주항쟁, 2016년 촛불혁명으로 이어지는 민주화 대장정의 토대가 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경남도는 4·19혁명과 5·18광주민주화운동, 6월 민주항쟁과 함께 대표적인 민주헌정질서 수호운동으로 평가받고 있는 부마민주항쟁 국가기념일 지정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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