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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반도 대학서 폭발…러 “테러에 의한 공격”

크림반도 대학서 폭발…러 “테러에 의한 공격”

안동환 기자
안동환 기자
입력 2018-10-17 23:46
업데이트 2018-10-18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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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내식당서 금속 파편 사제 폭발물 ‘쾅’

총격도 목격… 18명 사망·40여명 부상
용의자는 22살 재학생… 범행 후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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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2014년 우크라이나로부터 병합한 크림반도 동부 항구도시 케르치의 한 기술대학에서 17일(현지시간) 발생한 폭발로 현재까지 18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부상했다. 러시아 크렘린은 “테러에 의한 공격”으로 규정했다.

러시아 모스크바타임스와 로이터·타스통신 등은 이날 낮 12시 20분쯤 흑해 연안의 케르치기술대학에서 한 차례 폭발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는 “기술대학 구내식당에서 금속 파편들로 채워진 정체불명의 폭발물이 터졌다”고 밝혔다. 대(對)테러·폭동 진압이 임무인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직속기관인 국가근위대도 곧바로 테러 사실을 확인했다.

일부 목격자들은 총격도 있었다고 전했다. 크림공화국 측은 사망자가 18명으로 늘었다고 전하면서도 위독한 상태의 부상자들이 적지 않아 인명 피해가 더 커질 것으로 우려했다.

러시아 정부는 해당 대학에 재학 중인 22세 학생을 테러 용의자로 보고 있다. 용의자는 도서관 2층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테러 동기는 불분명한 상황이다.

우크라이나에 속했던 크림반도는 2014년 3월 주민투표 결과를 근거로 러시아에 병합됐다. 이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영토 반환 요구에 대해 분리주의 반군을 지원하면서 크림반도를 화약고로 만들었다. 서방 국가들도 우크라이나의 편을 들며 대러시아 경제 제재를 시행하고 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2018-10-18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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