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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공무원 인사 관리 강화한다

수원시, 공무원 인사 관리 강화한다

김병철 기자
입력 2018-10-17 11:55
업데이트 2018-10-17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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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청 전경
수원시청 전경
경기 수원시는 의사결정을 회피하거나 책임을 전가하는 등 역할을 제대로 못 하는 공무원에 대해 보직 해임 등 인사상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수원시는 이런 내용을 담은 ‘간부공무원 인사관리 계획’을 시행해 내년 1월 상반기 정기인사 때부터 적용한다고 17일 밝혔다.

인사관리 대상은 5급 사무관 과장직과 6급 팀장, 무보직 6급 직원 중 근무성적평정 하위자, 직무수행 능력이 부족하거나 근무성적이 나쁜 직원, 업무회피·지시미이행 등 근무태도 불량자 등이다.

5급 192명, 6급 853명 등 총 1045명으로 수원시 전체 공무원의 3분의 1 수준이다.

시청 인사·조사부서가 사실조사를 한 뒤 그 결과를 바탕으로 인사관리 대상자를 선정하면 인사위원회가 선정이유와 사실조사, 검증결과자료를 확인해 최종적으로 대상자를 결정한다. 대상자에게는 소명 기회를 준다.

대상자로 선정된 5급 공무원은 사업소와 구청, 동주민센터로 하향 전보되고, 팀장 보직을 가진 6급 공무원은 보직 없이 하향 전보돼 실무자로 일해야 한다.

무보직 6급 공무원은 보직 없이 실무자로 계속 근무하게 된다.

시는 올 연말 평가를 한 뒤 내년 1월 상반기 정기인사 때부터 새로운 인사관리계획을 적용할 예정이다.

대상자로 선정돼 인사 조처된 간부공무원은 1년 이상 기간이 지난 후 근무실적이나 개인 역량이 향상된다고 평가되면 다시 상향 전보되거나 보직을 받을 수 있다.

홍사준 수원시 기획조정실장은 “그동안 공직사회의 조직 내 온정주의로 인해 실적이 없는 공직자에 대해서도 관대한 부분이 있었다”면서 “조직이 침체되는 것을 더는 간과할 수 없어 간부공무원부터 솔선수범해 적극적으로 행정을 펼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수원시 양 노조는 ‘인사관리 계획’의 시행에 공감의 뜻을 밝혔다. 김해영 수원시민주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은 “변화와 혁신이라는 기치 아래 그동안 간부공무원들의 솔선수범하는 리더십을 강조해 왔다”면서 인사계획 취지에 공감을 표현했다.

최창석 수원시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은 “팀장이라는 직책은 연공서열이 아닌, 팀을 제대로 꾸려 나갈 수 있는 역량을 가진 사람이 맡아야 한다”면서 “조직과 직원들이 상생할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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