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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인류에게 자유·평등 선물… 한반도가 평화의 희망될 것”

“佛, 인류에게 자유·평등 선물… 한반도가 평화의 희망될 것”

임일영 기자
임일영 기자
입력 2018-10-16 22:28
업데이트 2018-10-16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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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파리시청 환영 리셉션

“佛혁명정신, 한국서 촛불로 되살아나”
文, 두 번째 순방국 이탈리아로 떠나
내일 교황 만나 방북 초청 의사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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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를 국빈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파리시청에서 열린 국빈 환영 리셉션에 앞서 방명록 작성을 위해 안 이달고 파리시장의 안내를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파리 연합뉴스
프랑스를 국빈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파리시청에서 열린 국빈 환영 리셉션에 앞서 방명록 작성을 위해 안 이달고 파리시장의 안내를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파리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프랑스가 인류에게 자유와 평등, 박애를 선물했듯 한반도가 평화를 열망하는 인류에게 희망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프랑스를 국빈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파리시청에서 열린 국빈 환영 리셉션에서 “지금 한반도는 세계사적 대전환기를 맞고 있고, 마지막으로 남아 있는 냉전질서를 해체하고 평화와 화합의 시대로 나아가기 위한 지혜와 힘을 모으고 있다”며 “나와 우리 국민은 국제사회와의 연대로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프랑스의 힘은 쉽게 얻어진 게 아니다”라며 “파리시청이 온몸으로 증명하듯 혁명의 광장은 불에 타기도 하고 피로 물들기도 했지만,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았고 민주주의와 공화정을 향한 투쟁을 멈추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프랑스 혁명사는 저 멀리 한국민에게 용기와 영감을 줬고 혁명 정신은 대한민국 국민이 들었던 촛불 하나하나에서 혁명의 빛으로 되살아났다”며 “프랑스와 대한민국은 시·공간을 뛰어넘어 굳게 손을 잡았고, 강력한 연대의 정신으로 민주주의를 지켜냈고, 파리의 시청과 서울 광화문이 역사적으로 연결됐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양국 기업인 200여명이 참석한 비즈니스 리더스 서밋에 참석해 ▲교역·투자 확대 ▲미래 신산업 협력 ▲스타트업 협력 강화 등 3가지 협력 방향을 설명한 뒤 “양국이 함께하면 포용적이며 풍요로운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문 대통령은 현대차와 에어리퀴드의 수소차 협력, 삼성전자의 파리 인공지능 연구센터 설립, 네이버의 프랑스 스타트업 투자 진출 등을 사례로 들었다.

취임 후 첫 프랑스 방문을 마친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두 번째 순방국인 이탈리아로 떠났다. 한편 문 대통령은 교황청 기관지 ‘로세르바토레 로마노’ 특별기고문에서 “교황청과 북한의 교류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18일 바티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북 초청 의사를 전달할 예정이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2018-10-17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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