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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임명 공직 안맡고 출마도 안해”…정계복귀설 일축

유시민 “임명 공직 안맡고 출마도 안해”…정계복귀설 일축

손지은 기자
손지은 기자
입력 2018-10-15 22:40
업데이트 2018-10-15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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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재단 이사장 취임

柳 “정치 그만뒀을때랑 달라진 것 없어”
이해찬도 “柳는 작가… 뜻 존중해줄 것”
柳·李, 함께 봉하마을 찾아 盧묘역 참배
盧재단, 10·4기념식 비용 절반 부담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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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앞줄 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제5대 노무현재단 이사장으로 선임된 유시민(앞줄 왼쪽)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15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김해 연합뉴스
이해찬(앞줄 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제5대 노무현재단 이사장으로 선임된 유시민(앞줄 왼쪽)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15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김해 연합뉴스
유시민(59) 신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15일 “임명직 공무원이 되거나 공직선거에 출마하는 일은 제 인생에 다시는 없을 것임을 분명하게 말씀드린다”며 정계복귀설을 일축했다.

유 이사장은 이날 서울 마포 노무현재단 회원카페에서 열린 이·취임식에서 “2013년 정치를 그만뒀을 때랑 똑같고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의지의 문제라기보다 상황의 문제라는 분석이 있었는데 정치를 하고 말고는 의지의 문제다. 어떤 상황이 요구하더라도 다시 공직을 하거나 출마할 생각이 현재도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치인이 정계은퇴 약속을 번복한 일이 우리 정치사에 비일비재했다는 점에서 유 이사장이 이날 정계복귀설에 매우 분명하게 선을 그은 것이 눈길을 끈다.

2013년 정계은퇴를 선언한 유 이사장은 지난 2~4일 실시된 범여권 차기 대권주자 여론조사(경향신문·한국리서치)에서 이낙연 국무총리(12.7%), 박원순 서울시장(11.5%)에 이어 3위(11.1%)에 오르는 등 정계복귀설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유 이사장이 문재인 대통령(2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배출한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맡게 되자 정계복귀가 임박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유 이사장에게 이사장직을 물려준 이 대표도 이날 이·취임식에서 “항간에서 이런저런 이야기가 있는데 유시민 이사장을 나는 작가라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유 이사장이 해온 활동 자체가 소중하기 때문에 그런 뜻을 존중해주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5만여 회원의 후원금으로 운영되는 재단을 이끌게 된 유 이사장은 “지난 10년간 노무현 대통령을 추도하고 애도한 것이 재단의 중요한 기능이었다”며 “이제는 그것을 넘어서서 노 대통령이 국민들 마음 속으로 더 넓게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했다. 노무현재단을 상징하는 노란색 넥타이를 맨 유 이사장과 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 넥타이를 맨 이 대표는 이·취임식 후 나란히 경남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유 이사장은 봉하마을에서도 “해석의 여지가 없다”며 정계복귀설을 다시 한번 일축했다.

한편 노무현재단은 지난 4~7일 평양에서 개최된 10·4 남북공동선언 기념식 비용 2억8000만원을 남북협력기금과 절반씩 부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내년 10·4 공동기념식은 서울과 봉하에서 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이미 북한에 얘기했다”고 전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2018-10-16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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