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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은미 PB의 생활 속 재테크] 돌아온 배당주 계절… 수익률 높은 우선주 주목하라

[홍은미 PB의 생활 속 재테크] 돌아온 배당주 계절… 수익률 높은 우선주 주목하라

입력 2018-10-10 17:52
업데이트 2018-10-10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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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 되면 배당주가 떠오른다. 배당일이 가까워지면 주가가 이미 많이 올랐을 가능성이 커 보통 연말을 두세 달 앞두고 미리 투자에 나서기 때문이다.

배당주란 현금을 배당하는 대신 주주들에게 무상으로 나눠 주는 주식이나 현재 주가에 비해 배당하는 금액이 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보다 유리한 수익이 기대되는 종목을 말한다. 그런데 배당은 회사가 순이익을 내거나 내부 유보율이 많아 주주들에게 돌려줄 재원이 있을 때 한다. 즉 실적이 좋은 종목이 배당이 높을 가능성이 크다.

우리나라 기업은 배당성향, 수익률 및 배당 규모 모두 증가하고 있다. 대주주와 기관투자가가 배당을 원하고 정부도 이를 유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코스피 상장사의 현금 배당액은 작년보다 22.5% 늘어난 31조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연금이 기관투자가의 의결권 행사 지침인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을 선언하면서 기대가 높아졌다.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주주제안권을 사용하기로 한 만큼, 국민연금은 처음부터 적극적으로 의결권을 행사하기보다는 하반기에 즉각적으로 수익률을 개선할 수 있는 배당부터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

요즘처럼 증시가 불안할 때는 배당이 안전판 역할도 한다. 연초 이후 배당주가 약세를 보여 기대할 수 있는 수익률은 더욱 올라간 상황이다. 지난해 연말에는 배당금이 늘었지만, 주가가 뛰면서 배당 수익률은 1%대에 그쳤다. 반면 올해 코스피 배당은 1년 정기 예금 금리보다 높은 2.5% 이상이 기대된다.

최근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를 내던졌던 외국인 투자자들도 고배당주는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 투자 흐름에 올라타는 것도 개인투자자들에게 좋은 투자전략 중 하나다.

배당주에 투자할 때는 금리 수준과 움직임을 점검해야 한다. 기준금리가 오르지 않으면 배당주 반등에 유리하다.

과거 배당 수익률이 높은 기업 중 올해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을 고르는 것이 좋다. 대주주나 기관투자가가 배당을 올려 달라고 요구할 가능성이 있는 기업도 눈여겨보자. 임원 보수 지출이 크고 기관투자가 지분율이 높지만 배당성향과 배당 수익률이 낮은 기업이 그 예다.

우선주는 성과와 배당성향의 연관성이 높은 편이다. 최근 보통주 대비 괴리율이 확대된 우선주 중 배당수익률이 높거나 향후 배당을 확대할 여력이 있는 우선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KB증권 명동스타PB센터 WM스타자문단
2018-10-11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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