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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선언’ 주역의 2세 만남 성사되나···노건호 “무거운 마음”

‘10·4선언’ 주역의 2세 만남 성사되나···노건호 “무거운 마음”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입력 2018-10-04 11:48
업데이트 2018-10-04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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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방문 앞둔 노건호
평양 방문 앞둔 노건호 10.4선언 11주년 기념 민족통일대회 참석차 평양을 방문하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노건호씨가 4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으로 가기 위해 서울 종로구 경복궁 주차장에 도착하고 있다. 2018.10.4/뉴스1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45)씨는 10·4선언 기념행사 참석을 위한 방북에 앞서 “아쉽고 무거운 마음을 안고 행사를 치르러 가게 됐다”는 소회를 밝혔다.

4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정부 수송기를 이용해 평양으로 이동하는 노건호씨는 기자들과 만나 “11년 전에 주역을 하셨던 두 분 모두 세상에 안계시고 뜻은 계속 기려야 하겠기에 아쉽고 무거운 마음”이라며 이같이 말했던 것으로 공동취재단이 전했다. 남북은 2007년 남북 정상회담의 합의문인 10.4 공동성명 발표 11주년 기념행사를 4일부터 2박 3일간 평양에서 개최한다. 방북단에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이 정부 및 정당 인사들이 포함됐다.

건호씨는 이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접견으로 10·4선언 두 주역 2세의 만남이 성사되지 않겠느냐는 일각의 관측에 대해 “2세라는 이름이 어떤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그저 앞으로 남북관계가 평화와 번영이라는 그런 가치를 중심에 두고 계속 잘 진행돼 나가기를 바랄 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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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건호 ‘평양 다녀오겠습니다’
노건호 ‘평양 다녀오겠습니다’ 10.4선언 11주년 기념 민족통일대회 참석차 평양을 방문하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노건호씨가 4일 오전 집결지인 서울 종로구 경복궁 주차장에 도착해 참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18.10.4/뉴스1
그는 ‘노 전 대통령이라면 현재 한반도 상황을 어떻게 평가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엔 “(남북관계가) 역사적인 전환기에 접어들었다고 보인다”며 “정말 놓치지 말아야 할 기회가 이렇게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문재인 대통령의 헌신적 노력에 아주 고마워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건호를 비롯한 민관 합동 160명의 방북단은 이날 오전 정부 수송기를 타고 서해 직항로로 방북길에 올랐다.

공동취재단·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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