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새달 강화되는 DSR, 신DTI와 차이 알고 싶으세요

새달 강화되는 DSR, 신DTI와 차이 알고 싶으세요

최선을 기자
입력 2018-09-28 17:55
업데이트 2018-09-28 17:5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알쏭달쏭 부동산 대출용어 총정리

이미지 확대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후 아파트시장이 관망세에 접어든 26일 서울 잠실일대의 아파트 단지의 모습 2018.9.26 박지환기자popocar@seoul.co.kr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후 아파트시장이 관망세에 접어든 26일 서울 잠실일대의 아파트 단지의 모습 2018.9.26 박지환기자popocar@seoul.co.kr
금융당국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과 임대업이자상환비율(RTI)을 강화한 새 대출 규제안을 다음달 발표할 예정이다. 복잡해진 대출 규제를 이해하려면 우선 용어부터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비교적 익숙해진 개념부터 DSR, RTI 등 한 번 들어서는 헷갈리는 용어까지 총정리 했다.

담보가치 대비 대출 한도 따지는 LTV

LTV는 은행에 가서 주택담보대출을 받아봤다면 한 번 이상 들었을 용어다. 주택을 담보로 대출받을 때 적용하는 ‘주택가격 대비 대출 한도’를 뜻한다. LTV가 40%일 때 5억원짜리 주택을 담보로 돈을 빌리려면 최대 2억원까지 가능하다. 대출자가 빚을 갚지 않을 경우 은행은 주택을 처분해 돌려받아야 하는데, 이 때 상환액이 부족하지 않도록 LTV에 한도를 둔다. 9·13 부동산 대책에 따라 규제지역(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에서 고가·다주택자의 LTV는 0%가 됐다. 새로 집을 사기 위해 주택담보대출을 한 푼도 받을 수 없다는 뜻이다.
갚을 수 있는 능력 따지는 DTI와 DSR

다음으로 DTI, 신(新)DTI, DSR은 모두 갚을 수 있는 능력만큼만 돈을 빌려주기 위해 들이대는 잣대다. DTI는 주택담보대출 원리금 상환액이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말한다. 은행은 대출자의 소득이 충분하지 따져 일정 수준의 DTI까지만 대출해 준다.

올해 1월부터는 신DTI가 시행됐다. 신규 주택담보대출 원리금에 기존 주택담보대출 이자만 반영하는 기존 DTI와 달리 신DTI는 주택담보대출 2건이든 3건이든 원리금을 모두 반영해 산정한다. 또 두 번째 주택담보대출은 만기를 15년까지만 적용한다. 대출 기한을 늘려 DTI를 낮추려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여기서 한 발 더 나간 게 DSR이다. 대출자가 1년 동안 갚아야 하는 모든 종류의 부채 원리금을 연 소득으로 나눈 값이다. 주택담보대출은 물론 전세자금대출, 마이너스 통장을 비롯한 신용대출, 학자금대출 등을 포함한다. 주택담보대출만 따지는 신DTI보다 빚 갚을 능력을 측정하는 데는 좀 더 정확한 셈이다.

현재 금융권에서 시범 운영되고 있는 DSR은 다음달부터 관리지표가 된다. DSR이 지나치게 높으면 대출이 거절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연봉이 5000만원인 사람이 한 해 동안 갚아야 하는 총 원리금 상환액이 4000만원이면 DSR은 80%가 된다.

자영업자 부채 관리하는 RTI와 LTI

자영업자들의 채무상환 능력 심사를 위한 RTI와 소득대비대출비율(LTI)도 있다. RTI는 연간 부동산 임대 소득을 연간 이자비용으로 나눈 값이다. 임대 건물의 기존 대출 이자비용까지 합산한다. 이는 자영업자 중에서도 부동산 임대업자의 부채를 관리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 아파트를 포함한 주택은 연간 임대소득이 이자비용의 1.25배, 상가·오피스텔 등 비주택은 1.5배 이상이어야 대출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아파트의 경우 1년에 내야 하는 이자가 1000만원이라면 1년 월세가 1250만원이 넘어야 대출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금융당국은 이를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LTI는 DTI와 비슷한 개념이다. 자영업자의 영업이익에 근로소득 등을 합한 총소득과 모든 금융권에서 빌린 가계대출과 개인사업자 대출을 합한 총부채를 비교한다. 은행은 자영업자에게 1억원 이상 신규 대출을 내어줄 때 LTI를 산출해 참고해야 한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많이 본 뉴스

  • 4.10 총선
저출생 왜 점점 심해질까?
저출생 문제가 시간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습니다. ‘인구 소멸’이라는 우려까지 나옵니다. 저출생이 심화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자녀 양육 경제적 부담과 지원 부족
취업·고용 불안정 등 소득 불안
집값 등 과도한 주거 비용
출산·육아 등 여성의 경력단절
기타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