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고위험 산후우울증 2년 만에 2.6배

고위험 산후우울증 2년 만에 2.6배

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입력 2018-09-28 10:04
업데이트 2018-09-28 10:0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2015년 3201명에서 지난해 8291명

보건소에서 산후우울증 고위험군으로 판정된 산모가 지난 2년 동안 2.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도자 의원(바른미래당)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보건소에서 산후우울증 선별검사를 받은 산모 수는 2015년 2만 9219명, 2016년 4만 7066명, 6만 8972명으로 급증했다. 고위험군으로 판정받은 산모도 크게 늘었다. 고위험군 산모는 2015년 3201명, 2016년 5810명에서 지난해 8291명으로 2년 만에 2.6배 규모로 증가했다.

보건소에서는 선별검사로 산모가 산후우울증 고위험군 판정을 받으면 지역 정신건강복지센터로 안내하거나 병원 치료를 유도한다. 그러나 산후우울증 고위험군으로 판정된 뒤에도 실제 정신건강복지센터 도움을 받는 비율은 절반 안팎에 그쳤다.

보건소에서 정신건강복지센터에 산후우울증 상담이 의뢰된 산모는 2015년 1919명, 2016년 2623명, 지난해 3995명으로 보고됐다. 이 기간 산후우울증 고위험군 판정을 받은 산모 수를 고려하면 59%, 45%, 48%가 실제 상담을 받은 것이다.

최 의원은 “최근 고령 임신과 난임 때문에 고위험 산후우울증 산모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산모들이 산후우울증을 조기에 이겨낼 수 있도록 모성보호 차원의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많이 본 뉴스

  • 4.10 총선
저출생 왜 점점 심해질까?
저출생 문제가 시간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습니다. ‘인구 소멸’이라는 우려까지 나옵니다. 저출생이 심화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자녀 양육 경제적 부담과 지원 부족
취업·고용 불안정 등 소득 불안
집값 등 과도한 주거 비용
출산·육아 등 여성의 경력단절
기타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