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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지만 다시 일상으로”…추석 연휴 마지막 날 ‘차분’

“아쉽지만 다시 일상으로”…추석 연휴 마지막 날 ‘차분’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9-26 15:03
업데이트 2018-09-26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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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 물든 설악산 등 유명산·유원지 찾아 가을 정취 만끽

추석 연휴의 마지막 날인 26일 화창한 날씨 속에 전국 가을 축제장과 유명산, 유원지에는 끝나가는 연휴의 아쉬움을 달래려는 인파로 북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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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연한 가을 알리는 코스모스
완연한 가을 알리는 코스모스 추석 연휴 마지막날인 26일 전북 고창군 학원농장을 찾은 사람들이 활짝 핀 코스모스 사잇길을 걸으며 완연한 가을 정취를 즐기고 있다.2018.9.26.
뉴스1
전국 고속도로는 막바지 귀경길에 오른 차들로 줄을 이었고, 귀경을 마친 대다수 국민은 집이나 근교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일상으로의 복귀를 준비하는 모습이다.

◇ 전국 축제장·유명산 나들이객 북적…단풍 등 가을 정취 만끽

이날 수도권 최대 테마파크 용인 에버랜드를 방문한 가족 단위 입장객들은 아시아 국가의 전통놀이를 체험하는 등 추석 특별 이벤트를 즐기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에버랜드 내 한복대여점에는 한복을 빌려 입고 기념사진을 찍는 외국인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전주한옥마을에도 형형색색의 한복을 빌려 입은 관광객들이 찾아와 투호, 딱지치기, 고무줄놀이, 윷놀이,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를 체험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연휴 기간 20여만 명이 찾은 경주 보문관광단지는 이날도 시민 등 나들이객들이 몰려 연휴 마지막을 즐겼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에도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옛 대통령 별장인 청주 청남대에는 오전에만 800여명의 관람객이 입장, 대통령기념관을 둘러보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달아달아 밝은 달아’ 행사가 열리는 김해 가야 테마파크를 찾은 나들이객들은 전통예술원 ‘흥’의 신명 나는 전통연희나 코믹 저글링, 마술, 비보이 댄스공연 등을 즐기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경남 하동 북천 코스모스·메밀꽃 축제장을 찾은 나들이객들은 40만㎡의 넓은 들판을 화려하게 수놓은 가을꽃 사이를 거닐며 추억 쌓기에 여념이 없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효’를 테마로 시설을 구성한 대전 뿌리 공원에는 가족 단위 나들이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우리나라 성씨의 유래를 담은 240여개의 조형물과 다양한 족보 전시품을 살피며 가족과 조상의 의미를 되새겼다.

울긋불긋 단풍이 시작된 설악산을 비롯한 전국 유명산에는 아침부터 등산객의 발길이 잇따랐다.

대청과 중청을 거쳐 소청까지 고운 단풍이 물들기 시작한 설악산 국립공원에는 1만여명의 등산객이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국립공원 속리산과 계룡산, 식장산에도 등산객이 찾아와 굽이진 산길을 따라 걸으며 가을 문턱의 선선한 바람을 만끽했다.

가평 청평호와 포천 산정호수, 연천 한탄강, 춘천 의암호 등 유원지에도 가족 단위 나들이객이 찾아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의 아쉬움을 달랬다.

◇ 막바지 귀경차량 고속도로 정체…일상으로 복귀 준비

오후 들어 전국 고속도로는 막바지 귀경행렬이 본격 시작됐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전국 고속도로 총 교통량은 387만대로, 평소 주말 수준과 큰 차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들어가는 차량이 51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 일부 구간은 차들이 시속 40㎞ 미만으로 거북 걸음을 했다. 경부내륙고속도로 양평 방향, 천안논산고속도로 천안 방향 등 다른 상행선 고속도로에서도 차들이 제 속도를 내지 못했다.

전국의 공항·역·터미널도 양손에 짐보따리를 가득 든 귀경객과 관광객으로 붐볐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이날 하루에만 여객선 이용객이 8천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전날 이곳을 찾은 귀경객은 1만여명에 달했다.

인천∼백령도 등 인천과 섬 지역으로 잇는 12개 전 항로의 여객선 18척이 모두 정상 운항했다.

전남 섬 지역을 방문한 귀성객들은 목포와 여수 여객터미널을 통해 막바지 귀경길에 올랐다. 목포 여객터미널과 여수 여객터미널은 각각 4천명과 3천명이 이용했다.

부산역에는 이른 오전부터 양손에 짐을 가득 든 귀경객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김해공항도 국내선과 국제선 청사 모두 인산인해를 이뤘다.

제주국제공항은 이날 오전 4시 발효된 강풍주의보에도 항공편 운항은 원활했다.

다만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탓에 추자도와 우수영, 완도를 잇는 일부 여객선의 결항으로 배편을 예약했던 승객 1천500여 명의 발이 묶였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상행선 정체는 오후 3∼4시께 절정에 이르렀다가, 저녁 8∼9시께 해소되겠다”면서 “하행선은 큰 정체 없이 대체로 원활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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