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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카범 하루에 11명씩 잡혔다… 피해자는 하루 17명 발생

몰카범 하루에 11명씩 잡혔다… 피해자는 하루 17명 발생

이영준 기자
이영준 기자
입력 2018-09-26 17:39
업데이트 2018-09-26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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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카를 적발하라’
‘몰카를 적발하라’ 6일 오전 인천시 미추홀구 인하대학교에서 인하대와 미추홀경찰서 관계자들이 여자샤워실 내 ‘몰래카메라’를 수색하고 있다. 2018.9.6
연합뉴스
최근 4년간 몰래카메라로 불법 촬영을 하다 경찰에 붙잡힌 피의자가 하루에 11명꼴인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자는 하루 평균 17명씩 발생했다.

2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14년 이후 카메라 등 이용촬영 범죄 현황’을 분석한 결과 검거된 피의자는 총 1만 6802명으로 집계됐다.

카메라 등 이용 촬영 범죄로 검거된 피의자는 2014년 2905명, 2015년 3961명, 2016년 4499명, 지난해 5437명으로 4년 사이 2배 가까이 늘었다.

또 4년간 검거된 불법 촬영 피의자의 97%(1만 6375명)가 남성인 것으로 조사됐다. 피의자 가운데 15.7%(2645명)는 피해자의 직장 동료, 친구, 이웃 등 면식범인 것으로 분석됐다.

면식범 중에는 애인이 1230명(7.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친구(372명), 직장 동료(306명)가 뒤를 이었다.

이 기간에 불법 촬영 범죄 피해자는 총 2만 5896명으로, 이 가운데 여성이 83%(2만 1512명)를 차지했다.

이재정 의원은 “휴대전화는 물론 카메라 등 영상 장비를 이용한 몰카 범죄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면서 “몰카의 제작과 배포, 유통과정을 전면 금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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