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카를 적발하라’
6일 오전 인천시 미추홀구 인하대학교에서 인하대와 미추홀경찰서 관계자들이 여자샤워실 내 ‘몰래카메라’를 수색하고 있다. 2018.9.6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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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14년 이후 카메라 등 이용촬영 범죄 현황’을 분석한 결과 검거된 피의자는 총 1만 6802명으로 집계됐다.
카메라 등 이용 촬영 범죄로 검거된 피의자는 2014년 2905명, 2015년 3961명, 2016년 4499명, 지난해 5437명으로 4년 사이 2배 가까이 늘었다.
또 4년간 검거된 불법 촬영 피의자의 97%(1만 6375명)가 남성인 것으로 조사됐다. 피의자 가운데 15.7%(2645명)는 피해자의 직장 동료, 친구, 이웃 등 면식범인 것으로 분석됐다.
면식범 중에는 애인이 1230명(7.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친구(372명), 직장 동료(306명)가 뒤를 이었다.
이 기간에 불법 촬영 범죄 피해자는 총 2만 5896명으로, 이 가운데 여성이 83%(2만 1512명)를 차지했다.
이재정 의원은 “휴대전화는 물론 카메라 등 영상 장비를 이용한 몰카 범죄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면서 “몰카의 제작과 배포, 유통과정을 전면 금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