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페리 ‘음브 은예레레’(MV Nyerere)가 전복된 탄자니아 빅토리아 호수에서 21일(현지시간) 수색 작업이 진행되는 모습. 탄자니아의 존 마구풀리 대통령은 사고가 발생한 여객선 운항에 책임이 있는 사람을 모두 체포할 것을 명령했다. AFP 연합뉴스
앞서 지난 20일(현지시간) 탄자니아 우카라 섬 근처의 빅토리아 호수에서 여객선 페리 ‘음브 은예레레’(MV Nyerere)가 선착장 도착을 앞두고 뒤집혔다. 당시 여객선 탑승자는 300여명으로 추정되며, 직전까지 사망자 수는 170명이었다.
탄자니아 정부는 해군 잠수부 등을 동원해 구조와 시신 수습 작업을 벌이고 있다.
앞선 보도에 따르면 직접적인 사고 원인은 과다 승객과 과적이라는 데 힘이 실리고 있다.
탄자니아의 존 마구풀리 대통령은 “내가 받은 보고에 따르면 (사고가 발생한) 페리에는 승인된 25t보다 훨씬 많은 화물이 실려있었다”면서 “수t의 옥수수와 맥주 상자, 건축자재가 있었다. 승객들도 시장을 다녀오느라 큰 가방을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
또 사고 여객선의 수용 능력은 승객 100명이지만 300여명이 탔던 것으로 추정된다.
마구풀리 대통령은 “이것(페리 전복사고)은 우리나라에 엄청난 재앙”이라면서 국가애도일을 4일간 선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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