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손수레를 끌고 가는 노인과 경찰관들의 아름다운 동행

손수레를 끌고 가는 노인과 경찰관들의 아름다운 동행

문성호 기자
입력 2018-09-22 16:24
업데이트 2018-09-22 16:3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지난 10일 청주시 흥덕구 운천동 흥덕사거리 인근 도로에서 페지 손수레를 끄는 할아버지와 경찰관들이 함께 걷고 있다. (충북지방경찰청 페이스북 캡처)
지난 10일 청주시 흥덕구 운천동 흥덕사거리 인근 도로에서 페지 손수레를 끄는 할아버지와 경찰관들이 함께 걷고 있다. (충북지방경찰청 페이스북 캡처)

폐지를 담은 손수레를 끄는 노인과 함께한 경찰관들의 모습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미소를 자아내고 있다.

충북지방경찰청은 지난 14일 공식 페이스북에 ‘작은 시선, 특별한 것이 아닙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연 하나를 소개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0일 80대 할아버지가 청주시 흥덕구 운천동 흥덕사거리 청주IC 방면 왕복 6차선 도로에서 폐지를 실은 손수레를 끌고 있었다.

할아버지는 한 개의 차로에서 힘겹게 이동 중이었고, 인근에서 교통정리를 하던 경찰관이 이 모습을 보면서 동행을 시작했다.

지난 10일 청주시 흥덕구 운천동 흥덕사거리 인근 도로에서 80대 할아버지가 끄는 손수레를 경찰관이 뒤에서 밀고 있다. (충북지방경찰청 페이스북 캡처)
지난 10일 청주시 흥덕구 운천동 흥덕사거리 인근 도로에서 80대 할아버지가 끄는 손수레를 경찰관이 뒤에서 밀고 있다. (충북지방경찰청 페이스북 캡처)
두 경찰은 혹시라도 할아버지가 거부감을 느낄까 봐 조심스럽게 말을 걸었다. 자연스럽게 할아버지를 안전한 인도 쪽으로 유도한 경찰관들은 함께 손수레를 밀며 고물상으로 향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매우 훈훈한 모습”이라며 일상 속 작은 배려를 실천하는 경찰관들을 칭찬했다.

경찰은 “(경찰관들이) 특별한 일을 한 것이 아니라 작은 실천을 했을 뿐”이라고 전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많이 본 뉴스

의료공백 해법, 지금 선택은?
심각한 의료공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의대 증원을 강행하는 정부와 정책 백지화를 요구하는 의료계가 ‘강대강’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현 시점에서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사회적 협의체를 만들어 대화를 시작한다
의대 정원 증원을 유예하고 대화한다
정부가 전공의 처벌 절차부터 중단한다
의료계가 사직을 유예하고 대화에 나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