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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외무상 “종전선언 시기상조” 발언에 북한 “눈앞의 현실도 바로 못 보냐”

일 외무상 “종전선언 시기상조” 발언에 북한 “눈앞의 현실도 바로 못 보냐”

입력 2018-09-16 08:22
업데이트 2018-09-16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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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지난 6월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 공동기자회견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2018. 6. 14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지난 6월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 공동기자회견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2018. 6. 14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지난 14일 한반도 종전선언이 “시기상조”라고 말한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에 대해 북한이 15일 관영 매체를 통해 강하게 비판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후 ‘대세를 모르는 푼수 없는 넋두리’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고노 외무상의 발언을 거론하며 “한 나라의 대외정책을 책임졌다는 외상이 눈앞의 현실도, 대세의 흐름도 바로 보지 못하고 귀머거리 제 좋은 소리하듯 놀아댄 꼴이야말로 정치 난쟁이로서의 일본의 행태를 그대로 보여준 것”이라고 비난했다.

일본 NHK 보도에 따르면 고노 외무상은 오는 18~20일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을 언급하며 북한이 요구하는 한반도 종전선언에 대해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미정상회담 이후 비핵화를 위한 진전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구체적 행동이 제대로 취해진 뒤 종전선언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앙통신은 “조선반도(한반도)에서 공고한 평화를 이룩하는 길은 물리적인 전쟁상태에 종지부를 찍는 문제와 직결되어 있으며 그것을 전제로 한다”면서 “이러한(종전선언에 대한) 희망은 다가오는 북남수뇌회담과 더불어 더욱 강렬한 것으로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본이 계속 속 삐뚤어진 소리를 하며 못되게 놀아대다가는 국제적 망신만 당하고 주변 관계구도에서는 물론 국제관계 구도에서도 완전히 밀려나게 되리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중앙통신은 또 “우리는 지난날의 죄악에 또 다른 죄악을 덧쌓고 있는 일본의 행태를 엄정한 시선으로 보고 있으며 두고두고 단단히 계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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