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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회담通’ 천해성-전종수, 연락사무소서도 ‘케미’ 발휘할까

남북 ‘회담通’ 천해성-전종수, 연락사무소서도 ‘케미’ 발휘할까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9-14 15:56
업데이트 2018-09-14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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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사무소 남북 소장, 주 1회 정례회의서 만날듯…‘상시채널’ 역할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소장을 남측은 천해성 통일부 차관, 북측은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부위원장이 맡기로 하면서 한층 자주 얼굴을 맞댈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궁합)’에 관심이 쏠린다.

남북 소장은 개성 연락사무소에 상주하지는 않지만, 주 1회 정례회의 등에 맞춰 사무소를 찾을 계획이다. 남북의 고위 당국자가 주 1회꼴로 만나 소통하며 남북의 ‘정례적 채널’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천해성 차관과 전종수 부위원장은 이미 올해 들어 진행된 여러 남북회담에서 수석대표 또는 대표단 일원으로 만난 경험이 있다.

두 사람은 올해 1월 17일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논의하기 위해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린 차관급 실무회담에 각각 남북의 수석대표로 참석했었다.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 열린 남북회담인 1월 9일 고위급회담,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 일정을 합의했던 3월 29일 고위급회담 등에도 대표단 일원으로 참가했다.

남북관계 현안을 깊숙이 파악하고 있고 회담 경험이 풍부한 두 사람이 연락사무소를 매개로 상시적으로 소통하게 되면서 남북 간에도 각종 사안과 관련해 한층 원활한 협의가 이뤄질 수 있으리라는 관측이다.

천해성 차관은 정책기획과장과 회담기획부장, 교수부장, 인도협력국장, 대변인, 남북회담본부장, 정책실장 등 통일부 내 요직을 두루 거친 ‘정책통’이다. 2007년 10·4 남북정상회담을 비롯한 다수의 남북회담에 깊숙이 관여했다.

1963년생인 전종수 부위원장도 2000년대부터 각종 남북 당국회담에 참여해온 베테랑 ‘회담일꾼’으로 꼽힌다. 조평통 서기국에서 참사와 부장, 부국장 등을 거치며 대남 업무에 잔뼈가 굵은 그는 2016년 조평통이 국가기구로 개편된 후 조평통 부위원장으로 승진한 것으로 추정돼왔다.

북일수교회담에 참여했던 전인철 전 북한 외교부 부부장의 아들로, 2대가 대외 업무에 종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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