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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신공항 예산 되살아날까

새만금신공항 예산 되살아날까

임송학 기자
임송학 기자
입력 2018-09-13 13:54
업데이트 2018-09-1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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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가 내년 정부 예산안에서 전액 삭감된 새만금신공항 예산을 되살리기 위해 정치권과 긴밀한 협의를 추진해 귀추가 주목된다.

13일 전북도에 따르면 내년 정부 예산안에는 새만금신공항 기본계획 수립 및 설계를 위한 용역비 25억원이 한푼도 반영되지 않았다.

그러나 전북도는 내년 예산에 새만금신공항 예산 확보 가능성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전북도는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등 지역 정치권은 물론 청와대 등과 새만금신공항 예산 부활을 모색하고 있다.

전북도는 기재부가 새만금신공항은 사전 타당성 검토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예산을 삭감하자 조건부 예산 반영 논리를 펴고 있다.

특히, 전북도는 1997년 김제공항이 사전 타당성검토와 예비 타당성검토를 거쳐 공항 입지가 선정됐던 만큼 새만금공항은 전북권 공항으로 연장 선상에서 보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새만금공항은 장소만 바뀐 김제공항의 계속 사업으로 이미 행정적 절차가 마무리 됐다는 논리다.

또 새만금공항이 2023새만금세계잼버리 지원을 약속한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사업인 만큼 청와대가 힘을 실어줄 것이라는 기대도 하고 있다.

하지만 기재부 등 정부 부처에서는 김제공항과 새만금공항은 별개의 사업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어서 이를 설득하는 것이 과제다.

최근,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새만금공항에 대해 부정적 발언을 한 것도 큰 부담이다. 이 대표는 전북지역 당원 간담회에서 “새만금공항 건설 대신 전남 무안공항 사용이 타당하다”는 견해를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게다가 충남도가 대중국 노선 확보를 위해 서산 공군비행장에 민항 유치에 나선 것도 새만금공항사업에 걸림돌로 등장했다.

서산비행장은 새만금과 직선 거리로 100㎞ 이내에 있어 공항 포화 여론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대해 전북도는 “새만금 공항 설계 용역비는 예타통과를 조건으로 수시 배정할 수 있다”며 “타 시·도 공항과 새만금공항은 별개의 문제”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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