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내일부터 24시간 소통시대

입력 : ㅣ 수정 : 2018-09-13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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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 30분 개성 연락사무소 개소
남측 초대 소장은 천해성 통일부 차관
文대통령·金위원장 가교 역할 주목
천해성 통일부 차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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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해성 통일부 차관
연합뉴스

남북 관계 진전의 전진기지라는 중책을 수행할 남북 공동연락사무소가 14일 북한 개성공단에 문을 연다.

개성공단에 남북 당국자가 24시간 365일 상주하는 것은 2016년 2월 개성공단 폐쇄 이후 2년 7개월여 만이다. 특히 차관급인 남북 소장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메시지를 직접 전달하는 창구 역할을 할지도 주목된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12일 “남북은 공동연락사무소 개소식을 14일 오전 10시 30분 개성에 있는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청사 정문 앞에서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남측 초대 소장은 천해성 통일부 차관이 겸직한다. 북측 소장은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이 겸직할 예정인데, 북측은 아직 이름을 통보하지 않았다.

남북 소장은 주 1회 정례회의와 필요시 협의 등을 통해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상시교섭대표 역할을 맡는다. 다만 남측 소장은 연락사무소에 상주하지 않고 협의 시 방북하는 식으로 일한다. 실질적으로 개성에 상주하는 남측 책임자는 부소장 격인 연락사무소 사무처장(고위공무원단 가급)인데, 김창수 통일부 장관정책보좌관이 내정됐다.

운영 인원은 사무처장을 포함해 연락사무 20명, 시설유지관리 등 보조인력 10명 등 총 30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매주 월요일 오전 방북해 금요일 오후 귀환하기까지 개성공단 내 숙소에서 숙식한다. 사무소는 매주 월~금, 오전 9시~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야간과 주말에는 당직자가 연락채널을 유지한다.

사무처는 지난 11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통일부 직제령에 근거한 통일부 산하 조직으로 운영부, 교류부, 연락협력부로 구성된다. 통일부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산림청, 기획재정부 내지 국토교통부 등 유관부처에서 차출된 인원이 함께 근무한다.

연락사무소는 산림협력, 한반도 신경제구상, 철도·도로 공동조사 및 연구를 우선 과제로 추진할 예정이다. 또 각종 남북 회담 및 행사, 민간·당국 공동연구, 교류·왕래 지원을 위한 채널로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2018-09-13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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