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겨냥한 우드워드 신작 ‘공포’ 출간…불붙은 진실 공방

입력 : ㅣ 수정 : 2018-09-12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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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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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밥 우드워드의 저서 ‘공포:백악관 안의 트럼프’가 11일(현지시간) 공식 출간됐다. 미국 행정부의 비화를 폭로한 우드워드의 신간을 두고 저자와 당사자 간의 공방이 치열하다.

책 속에 등장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직 출신들은 곧바로 관련 내용을 부인하는 성명을 냈다. 게리 콘 전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 책은 백악관에서의 내 경험을 정확히 묘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책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자유무역협정(FTA) 폐기하려 하자 이를 막기 위해 콘 전 위원장이 대통령 책상에서 서한을 빼돌렸다는 내용 등이 나온다. 우드워드는 한미FTA 관련 내용 외에도 백악관 참모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무모하고 즉흥적인 결정을 막고자 갈등하는 모습을 그렸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우드워드의 책이 “소설에 불과하다”고 공격했다. 우드워드 또한 수많은 증거와 증언을 토대로 책을 썼다고 맞섰다. 우드워드는 11일 뉴욕타임스(NYT) 팟캐스트 ‘더 데일리’에 나와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관계자가 ‘책 내용은 1000% 정확하다’며 옹호했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NBC방송 ‘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을 공격했다. 우드워드는 “지금까지 대통령이 이처럼 현실에서 동떨어진 경우를 본 적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안보를 위태롭게 만든다”고 주장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거짓말쟁이”라며 우드워드를 몰아세웠다.

‘공포:백악관 안의 트럼프’ 11일 공식 판매가 이뤄지기 전부터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출판사 측은 100만 부를 인쇄할 예정이다. 저자 밥 우드워드는 현재 워싱턴포스트 부편집인으로 1972년 ‘워터게이트’ 사건을 터뜨려 닉슨 대통령을 사임하게 만든 바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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