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싸운 한국 대표팀…‘피파랭킹 12위’ 칠레와 0-0 무승부

입력 : ㅣ 수정 : 2018-09-11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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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의 손흥민(왼쪽) 선수가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의 손흥민(왼쪽) 선수가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2위의 강호 칠레와의 평가전에서 0-0으로 비겼다.

대표팀은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칠레와의 평가전에서 상대 골문을 열지 못한 채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날 벤투 감독은 황의조(감바 오사카) 선수를 원톱에 세우고 손흥민(토트넘)·황희찬(함부르크) 선수를 좌우 날개로 배치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합작했던 황의조·손흥민·황희찬 ‘트리오’를 활용하겠다는 벤투 감독의 승부수였다.

앞서 지난 7일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 선발 명단에서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선수 대신 황의조 선수, 김승규(빗셀 고베) 선수 대신 김진현 선수, 이재성(홀슈타인 킬) 선수 대신 황희찬 선수가 서는 등 3명만 바뀌었다. 코스타리카전의 상승세를 칠레전에서도 이어가려는 최소한의 변화였다.

남미의 강호답게 칠레는 강한 전방 압박과 탄탄한 수비로 한국에 맞섰다. FC바르셀로나 주축 미드필더인 아르투로 비달 선수가 공격과 수비를 조율하며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칠레는 경기 시작 4분 왼쪽 프리킥 기회에서 디에고 발데스 선수가 크로스를 올려주자 비달 선수가 오른발 발리슛을 날리며 첫 포문을 열었다. 다행히 공이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한국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7분에는 남태희 선수가 상대 미드필드 지역에서 패스를 가로챈 뒤 황희찬 선수에게 찔러줬다. 하지만 상대 수비수에 막혀 골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전반 16분에는 아찔한 순간도 맞았다. 김진현 선수가 걷어내려던 공이 비달 선수의 발에 걸려 위기를 자초했지만 정우영 선수가 가까스로 걷어냈다. 2분 후에는 오른쪽 페널티 지역으로 침투한 앙헬로 사갈 선수가 날카로운 왼발 중거리 슛을 때렸지만 김진현 선수가 몸을 던져 선방했다.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의 김진현 골키퍼가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칠레와의 평가전에서 선방하고 있다. 연합뉴스

▲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의 김진현 골키퍼가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칠레와의 평가전에서 선방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의 황희찬(왼쪽 첫 번째) 선수가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칠레와의 평가전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2018.9.11 연합뉴스

▲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의 황희찬(왼쪽 첫 번째) 선수가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칠레와의 평가전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2018.9.11 연합뉴스

한국은 전반 막판 빠른 역습으로 칠레의 뒷공간을 노렸다. 전반 39분 황의조 선수가 상대 문전을 쇄도하며 공을 가로챈 뒤 뒤쪽의 손흥민 선수에게 패스했지만 손흥민 선수의 슈팅이 상대 수비수를 맞고 굴절됐다.

후반에서도 칠레의 공세는 만만치 않았다. 후반 11분 비달 선수가 왼쪽 페널티 지역에서 오른발 슈팅을 했지만 공이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갔다.

벤투 감독은 황의조 선수를 빼고 지동원 선수를 투입해 공격에 변화를 꾀했다. 하지만 칠레의 공격은 더욱 매서웠다. 후반 17분에는 마우리시오 이슬라 선수가 크로스를 해주자 우리 수비수 뒷공간으로 파고든 비달 선수가 오른발로 슛을 시도했다. 다행히 공이 빗맞는 바람에 굴절됐지만 아찔한 순간이었다.

한국의 슛은 계속 실패했다. 후반 22분 오른쪽 코너킥 기회에서 손흥민 선수가 크로스를 올려주자 장현수 선수가 헤딩으로 공의 방향을 바꿨지만 옆 그물을 살짝 스쳐 갔다. 후반 32분에는 이재성 선수가 문전으로 쇄도하는 지동원 선수을 보고 날카로운 패스를 찔러줬지만 발끝이 공에 닿지 않았다. 후반 34분에는 기성용 선수의 강한 중거리 슈팅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벤투 감독은 후반 막판 황희찬 선수 대신 발이 빠른 문선민(인천) 선수를, 이용 선수 대신 김문환(부산) 선수를 교체 투입했지만 대표팀은 끝내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경기 막판 디에고 발데스 선수가 골키퍼 김진현 선수와 1대1로 마주하는 기회를 얻었지만 다행히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날 손흥민 선수는 ‘혹사 논란’ 속에서도 주장 완장을 차고 풀타임으로 뛰며 대표팀을 위해 헌신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있는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칠레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9.11 연합뉴스

▲ 파울루 벤투 감독이 있는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칠레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9.11 연합뉴스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의 손흥민 선수가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칠레와의 경기에서 코너킥을 찰 준비를 하고 있다. 2018.9.11 연합뉴스

▲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의 손흥민 선수가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칠레와의 경기에서 코너킥을 찰 준비를 하고 있다. 2018.9.11 연합뉴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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