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 첫 환영식… 한국의 美에 감탄한 조코위 대통령

입력 : ㅣ 수정 : 2018-09-11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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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당에서 차담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한국을 국빈 방문한 조코 위도도(일명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 내외가 10일 서울 종로구 창덕궁 후원 영화당에서 차담을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김정숙 여사와 문 대통령. 오른쪽부터 이리아나 위도도와 조코위 대통령.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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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당에서 차담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한국을 국빈 방문한 조코 위도도(일명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 내외가 10일 서울 종로구 창덕궁 후원 영화당에서 차담을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김정숙 여사와 문 대통령. 오른쪽부터 이리아나 위도도와 조코위 대통령.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한국을 국빈 방문한 조코 위도도(일명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 부부를 맞아 창덕궁에서 공식 환영식을 열었다. 외국 정상의 환영식을 창덕궁에서 개최한 것은 역대 처음이다.

평소 순방 때 고궁 등 유서 깊은 장소에서 환영식이 진행되는 점을 눈여겨봤던 문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홍보하는 효과까지 감안한 것이다. 신(新)남방정책의 ‘핵심 협력국’인 인도네시아를 중시하는 외교정책 기조도 영향을 미쳤다.

문 대통령은 “조코위 대통령 내외분의 국빈 방문을 특별하게 환영하고 싶었다”며 “창덕궁은 600년 동안 조선 임금이 집무를 보고 외국 사신을 맞고 국정을 논하던 곳이며 현대에 들어와 조코위 대통령이 조선의 궁에서 최초로 공식 환영행사를 한 외국 정상”이라고 소개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창덕궁이 얼마나 아름답고 큰지 알게 됐다”며 “너무 특별한 환영 행사를 해 줘서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청와대는 만찬메뉴 선정에 특별히 신경을 썼다. 한식 중 삼계탕을 가장 좋아한다는 그를 위해 삼계 온반을 올리고, 최근 손녀가 태어난 것을 축하하는 뜻에서 백설기를 대접했다. 문 대통령은 “할아버지가 된 행복을 함께 나누게 돼 기쁘다”고 축하 인사도 건넸다.

문 대통령 내외는 만찬 이후 조코위 대통령 내외와 함께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내 패션몰을 깜짝 방문했다.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국빈방문 당시 조코위 대통령이 문 대통령을 시장으로 안내했던 데 대한 답례인 동시에 추석을 앞두고 상인들을 격려하고, 평양 정상회담(18~20일)의 메인프레스센터가 이곳에 설치된다는 점까지 고려한 것이다. 조코위 대통령 부부가 딸과 아들에게 선물하기 위해 고른 옷값을 문 대통령 내외가 치르자 조코위 대통령은 “자카르타보다 옷값이 싼 게 놀랍다”며 활짝 웃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2018-09-1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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