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환자와 같이 입국한 외국인 50여명 연락 안돼 비상

입력 : ㅣ 수정 : 2018-09-10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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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탔던 UAE항공, 만석으로 인천 떠나
3년만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다시 발생해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10일 두바이 발 인천공항 2터미널에 도착한 승객들을 국립검역소 직원들이 일일이 온도체크를 하고 있다. 2018.9.10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3년만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다시 발생해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10일 두바이 발 인천공항 2터미널에 도착한 승객들을 국립검역소 직원들이 일일이 온도체크를 하고 있다. 2018.9.10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자와 같은 비행기를 타고 입국한 외국인 115명 가운데 50여명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아 보건당국이 비상이다. 확진자가 타고 온 항공기는 승객을 가득 채운 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로 되돌아간 것으로 알려져 추가 감염 가능성이 제기됐다.

질병관리본부는 10일 오후 5시 메르스 확진자 역학조사 설명회를 통해 메르스 확진자와 접촉한 6명을 의심환자로 분류하고 확진을 위한 검사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메르스 확진자의 밀접접촉자는 21명, 일상접촉자는 417명이라고 밝혔다.

밀접접촉자는 모두 시설 또는 자택에 격리돼 보건소 담당자가 능동 감시를 시행 중이다. 이 중 승무원은 한국인과 외국인 2명씩 총 4명이다. 이들은 확진자가 있던 비즈니스석을 담당했다.

보건당국은 이들이 국내에 주거지가 없어 호텔의 각기 다른 방에 격리한 채 머물게 하다가 ‘불특정 다수가 움직이는 호텔이 격리장소로는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일자 이들을 별도의 지정 장소로 옮겨 다시 격리했다.

당국은 이에 대해 “격리는 다른 사람과 접촉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며, 호텔에 있었지만 지방자치단체와 보건소가 격리 원칙에 따라 충실하게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3년여만에 발생한 가운데 10일 오전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방역 요원들이 방역 전문용 살균소독제를 이용해 입국장을 소독 하고 있다. 2018. 9. 10.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3년여만에 발생한 가운데 10일 오전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방역 요원들이 방역 전문용 살균소독제를 이용해 입국장을 소독 하고 있다. 2018. 9. 10.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하지만 일상접촉자로 분류된 외국인 115명 가운데 현재 50여명이 보건당국과 연락이 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규정상 격리는 되지 않지만 지정된 담당자에게 매일 건강상태를 전화로 보고해야 하는 ‘능동형 감시’ 대상이다. 당국은 경찰, 출입국사무소 등을 통해 연락처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메르스 환자 일상접촉자 수는 440명에서 452명으로 늘어났다가 다시 줄어드는 등 향후에도 역학조사를 통해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

보건당국은 일상접촉자가 크게 줄어든 것은 외국인과 승무원 등이 출국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KBS는 메르스 환자를 태운 에미레이트 항공 322편이 지난 7일 오후 5시 인천에 도착했다가 같은날 자정 두바이로 떠났다고 보도했다. 기내에는 승객 510명이 탑승해 만석 상태였다.

질병관리본부는 비행기 이륙을 확인한 직후, 전화와 공문으로 항공사에 두바이 도착 뒤 소독 조치 등을 요구했다고 KBS는 전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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