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색업체 화재, 검은 연기 뒤덮어…샌드위치 패널 탓 피해 확산

입력 : ㅣ 수정 : 2018-09-07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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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취약 창고 밀집 지역·강풍까지…연기 대거 발생
소방당국이 최고단계 경보령을 내리고 진화 작업중인 인천 서구 도색전문업체 가구 창고 화재는 샌드위치 패널로 된 탓에 불이 더욱 빠르게 번진 것으로 추정된다.
인천 서구 일대 뒤덮은 화재 연기 7일 오후 3시 23분께 인천시 서구 석남동 한 건축 자재 창고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에 나섰다. 소방당국은 인력과 지휘차 등을 투입해 불을 끄고 있으며 아직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2018.9.7 [독자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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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서구 일대 뒤덮은 화재 연기
7일 오후 3시 23분께 인천시 서구 석남동 한 건축 자재 창고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에 나섰다. 소방당국은 인력과 지휘차 등을 투입해 불을 끄고 있으며 아직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2018.9.7 [독자 제공] 연합뉴스

7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처음 불이 난 도색업체 창고(661㎡)는 2층짜리 샌드위치 패널 구조로 지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샌드위치 패널은 방음이나 방온을 위해 스티로폼을 내장재로 넣고 합성 플라스틱이나 알루미늄 등 금속을 바깥 합판으로 쓰는 건축 자재다.

철근 콘크리트 건물과 비교하면 시공비가 저렴하고 공사 기간도 짧아 주로 창고 같은 조립식 건물에 이 자재를 쓴다.

하지만 내장재 특성상 불이 붙으면 순식간에 타 버리고 유독 가스까지 나와 인명 피해로 연결될 가능성도 크다.

이번 화재에서도 가구 창고를 삽시간에 태운 불은 인근 건물 7곳으로 빠르게 옮겨붙으며 피해를 키우고 있다.

게다가 가구 창고 안에는 가구와 카펫 등이 가득 쌓여 있어 시커먼 연기도 다량 발생했다.

불이 난 인천시 서구뿐만 아니라 화재 현장에서 8㎞ 넘게 떨어진 남동구에서도 하늘로 치솟는 연기가 육안으로 보일 정도였다.

이에 따라 서구청은 연기로 인한 피해 예방을 위해 인근 주민들에게 안전에 유의하고 주변도로로 우회를 당부하는 안전안내문자를 발송하기도 했다.

이 업체가 입주한 석남동 일반공업지역에는 창고가 1m 이하 간격으로 다닥다닥 붙어 있고 가연물도 많아 불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화재 현장에 강풍까지 불면서 피해는 더욱 커지는 상황이다.

김승호 인천 서부소방서 대응구급구조과장은 현장 브리핑에서 “강한 바람으로 인해 불이 급격하게 번지고 있다”며 “현재 (초속) 15m 이상의 바람이 불고 있어 불이 연소 확대하는 것을 막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오후 3시 14분께 인천시 서구 석남동 한 도색전문업체의 2층짜리 가구 창고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 중이다.

이 불로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검은 연기가 계속 퍼져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방당국은 오후 4시 31분께 최고단계 경보령인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소방대원 170여명과 지휘차 등 차량 90여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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