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2인자’ 이상훈 의장 구속영장…노조와해 주도 혐의

입력 : ㅣ 수정 : 2018-09-07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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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재직 때 ‘노조 그린화 전략’ 총괄 의혹
검찰이 삼성전자서비스의 노조와해 의혹과 관련해 그룹 내 실세로 꼽히는 이상훈(63)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노조와해 의혹’ 이상훈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 검찰 출석 ‘노조와해 의혹’을 받는 이상훈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이 6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2018.9.6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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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조와해 의혹’ 이상훈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 검찰 출석
‘노조와해 의혹’을 받는 이상훈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이 6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2018.9.6
연합뉴스

삼성 노조와해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부(김수현 부장검사)는 7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로 이 의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이 의장은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와 전략기획실, 미래전략실 등 그룹 콘트롤타워 임원을 거쳐 2012년부터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CFO)을 지낸 그룹 내 핵심 인사다.

이재용 부회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그는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되면서 사실상 삼성의 ‘2인자’ 자리를 이어받았다는 평이 재계에서 나왔다.

이 의장은 삼성전자서비스 노조가 설립된 2013년 이후 속칭 ‘그린화 전략’으로 불리는 노조와해 공작을 보고받고 지시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전날 이 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노조와해 과정에 깊숙이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집중해 추궁했다. 지난 7월 초 삼성전자 본사 경영지원실 등을 압수수색하면서 이 의장의 집무실도 압수수색 대상지에 포함하기도 했다.

검찰은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이 그룹 미래전략실과 함께 기획 폐업, 재취업 방해, 노조원 불법사찰 등 노조와해 공작을 기획해 자회사인 삼성전자서비스에 내려보낸 정황을 다수 확보한 상태다.

검찰은 이 의장의 구속 여부가 결정되는 대로 공작에 가담한 임원들의 사법처리 방향을 결정하고 올해 4월 착수한 삼성 노조와해 의혹 수사를 사실상 마무리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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