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북’ 이노키 日의원 “北과 납치문제 논의…리수용 만날 것”

입력 : ㅣ 수정 : 2018-09-07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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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절 취재진·관광객 방북 행렬 이어져…고려항공 정규·임시편 30분차 운항
북한 정권수립 70주년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방북길에 오른 프로레슬러 출신 안토니오 이노키 일본 참의원 의원(75·무소속)이 7일 고려항공을 이용해 평양으로 향했다.
평양으로 떠나는 이노키 일본 의원 북한의 정권수립 70주년인 9·9절을 맞아 방북하는 안토니오 이노키 일본 참의원 의원(75·무소속)이 7일 오전 중국 베이징(北京) 서우두(首都) 공항을 통해 평양으로 향하고 있다. 2018.9.7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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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양으로 떠나는 이노키 일본 의원
북한의 정권수립 70주년인 9·9절을 맞아 방북하는 안토니오 이노키 일본 참의원 의원(75·무소속)이 7일 오전 중국 베이징(北京) 서우두(首都) 공항을 통해 평양으로 향하고 있다. 2018.9.7
연합뉴스

이노키 의원은 이날 베이징 공항에서 이번 방문에서 북한 측 인사들과 만나 답보 상태인 일본인 납치문제 등 양국 현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취재진에 밝혔다.

이노키 의원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아직 만날 계획은 없지만, (일정은) 도착한 뒤에 정해진다”면서 “그러나 리수용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국제담당 부위원장과는 매번 방북 때마다 만났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나는 일본이 조속히 북한과 대화를 하기를 바란다”면서 “일본의 미국에 대한 태도도 중요하지만, 북한과의 대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소란스럽지 않게 속내 이야기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분과 어떻게 이야기를 할지 앞으로 (무엇을) 진행할 수 있을지 그런 것은 그다지 공표하지 않지만, 그런 역할은 스스로 느끼고 있다”며 “비판은 비판을 낳을 뿐이고 행동이 가장 중요하다. 그래서 내가 북한에 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노키 의원은 또 일본인 납치문제를 논의할 것이냐고 묻자 “매번 방북할 때마다 이야기하는 것이지만, 일본은 줄곧 미국의 지휘에 맞춰 행동해 왔다”며 “나는 (납치문제의) 당사자가 아니기 때문에 무책임한 말을 할 수가 없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일본은 계속해서 대북제재를 해왔지만, 제재는 결국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면서 “북한의 속내와 본심을 들어보고 싶다.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노키 의원은 최근 건강 문제로 수술을 받아 이날 휠체어를 타고 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노키 의원은 이날 방북해 리 부위원장 등을 면담하고 11일 귀국할 예정이다.

그는 앞서 2014년 평양을 방문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회담한 바 있으며 2017년에도 북한에서 리 부위원장과 만나는 등 거의 매년 북한을 방문하고 있다.

일본 정부의 자제 요청에도 이노키 의원은 방북을 통해 좀처럼 진전되지 않고 있는 일본인 납치문제에 대한 해결의 실마리를 찾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한편, 이날 서우두 공항 고려항공 카운터에는 9·9절 행사를 위해 방북하는 외국인 관광객과 취재진으로 북적였다.

고려항공은 늘어난 승객 수요를 맞추기 위해 전날에 이어 정규편과 함께 임시 항공편을 1편 추가로 배치해 30분 간격으로 운항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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