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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사이공항 태풍 피해 이어 홋카이도 강진에 日경제·관광 타격

간사이공항 태풍 피해 이어 홋카이도 강진에 日경제·관광 타격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9-07 11:15
업데이트 2018-09-0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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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大阪)의 관문인 간사이(關西)공항이 태풍 피해를 본 데 이어 홋카이도(北海道)에서 강진이 발생함에 따라 일본 관광과 경제에 타격이 예상된다.

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홋카이도에 정전이 계속될 경우 1차산업과 제조업이 타격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산업성은 이날 오전 6시 기준으로 홋카이도내 295만 가구 가운데 44.4%인 131만가구에 전기 공급이 재개됐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완전 복구에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1주일가량 시일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전으로 무로란(室蘭)시에 있는 신일철주금 제철소에선 주요 설비가 정지된 상태며 제지 대기업인 오지(王子)홀딩스의 10여개 공장의 가동도 중단됐다.

홋카이도는 어업·양식업 분야에서 일본 내 생산액의 가장 많은 20%를 차지한다.

관련 시설에서 제빙기와 냉동설비를 장기간 사용할 수 없게 되면 운송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홋카이도의 관문으로 통하는 신치토세(新千歲)공항의 여객 수는 연간 2천300만명 규모로 일본 내에서 다섯 번째로 이용자가 많다.

신치토세 공항은 이날 가동을 재개했다. 그러나 강진 발생 후 지역 관광산업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제21호 태풍 ‘제비’로 직격탄을 맞은 간사이공항은 지난 4일부터 폐쇄 상태에 있다가 이날 일부 시설 운용을 재개했다.

활주로 2곳 중 피해를 덜 본 1개를 이용해 이날 중 국내편 항공기 19편의 이착륙이 이뤄질 예정이다.

그러나 국제선 운항을 포함해 언제 공항 기능이 정상화 될지는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 간사이공항을 통해 수출된 화물의 금액은 약 5조6천억엔(약 56조2천억원)에 달한다.

간사이공항에서는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지역에 수출하는 화물이 70%에 달하는 만큼 수출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간사이공항의 2017년도 총 여객 수는 사상 최다인 2천880만명이었다.

SMBC 닛코(日興)증권은 간사이공항이 연내 계속 폐쇄되는 상황을 가정할 경우 올해 방일객이 233만명 감소하고 소비액으로는 2천857억엔(2조9천억원)을 잃게 될 것으로 추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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