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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 총영사관 “강진으로 대피소에 한국 관광객 500여명”

삿포로 총영사관 “강진으로 대피소에 한국 관광객 500여명”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9-07 10:06
업데이트 2018-09-07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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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곳으로 안내…韓관광객·교민 인명 피해 신고 없어”

일본 홋카이도(北海道)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7일 오전 현재 한국 관광객 500여명이 임시 대피소에 머무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삿포로(札晃) 한국총영사관이 밝혔다.
‘암흑 천지’ 홋카이도
‘암흑 천지’ 홋카이도 6일 새벽 일본 홋카이도(北海道) 남부를 강타한 규모 6.7의 강진으로 14명이 사망(심폐정지 포함)하고 26명이 실종됐다고 NHK가 7일 보도했다. 대규모 산사태와 토사붕괴가 발생한 아쓰마초에서 8명의 사망자가 나왔으며 무카와초 1명, 신히다카초 1명, 삿포로(札晃)시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중경상자도 300여명에 달했다. 한때 도내 295만 가구가 정전되고 홋카이도 관문인 신치토세(新千歲)공항이 이날 하루 운항 중단에 들어갔다. 사진은 이날 정전 상태의 삿포로 시내 길가 수도꼭지에서 주민들이 수돗물을 받는 모습.
AFP/지지통신 연합뉴스
박현규 삿포로 총영사는 이날 연합뉴스와 한 통화에서 “삿포로시의 협력을 받아 10여개 임시 대피소로 한국인들을 안내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소별 인원은 오도리고등학교 300여명, 시세이칸 초등학교 80여명, 삿포로 시민플라자 70여명, 나카지마 체육센터 25명 등이다.

이날 오전에 대피소를 방문했다는 박 총영사는 “비상식량과 식수가 제공되고 오늘 아침에는 전기가 들어왔다고 한다”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그나마 어제보다 다소 나아졌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박 총영사는 “일부에서 혈압이나 당뇨 약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요청이 있어 이에 대처할 예정”이라며 “항공기 운항이 재개될 경우에 대비해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홋카이도에는 교민 4천200여 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현재까지 총영사관에 인명피해 신고는 없는 상태라고 박 총영사는 덧붙였다.

삿포로 총영사관은 홈페이지(http://overseas.mofa.go.kr/jp-sapporo-ko/index.do)를 통해 지진에 따른 교통정보를 공지하고 대피소를 안내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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