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서울 상도유치원 붕괴 위기 날벼락…밑동 ‘우지끈’

입력 : ㅣ 수정 : 2018-09-07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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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서울 동작구 공동주택 공사 현장에서 지반이 침하돼 근처 상도초등학교 내 유치원 건물이 기울어져 있다. 2018.9.7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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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오후 서울 동작구 공동주택 공사 현장에서 지반이 침하돼 근처 상도초등학교 내 유치원 건물이 기울어져 있다. 2018.9.7
연합뉴스

6일 자정이 다 된 시각, 건물이 기울어졌다고 신고된 서울상도유치원은 한눈에 봐도 위태로운 상황이다.

7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24분께 상도유치원이 기울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한 번에 무너지지 않은 데다 밤늦은 시각이라 유치원 내에 사람이 없어 인명 피해 또한 발생하지 않은 것은 천만다행이다.

이 유치원은 인근 재개발지역 내 공동주택 공사장의 위편에 자리 잡고 있다. 공사장에서는 최근 터를 파내는 공사가 한창이었는데, 공사 현장의 축대가 무너지면서 유치원이 10도가량 기운 것으로 소방 측은 파악했다.

정면에서 바라봤을 때 건물의 왼쪽이 면한 곳은 땅을 깎아지른 듯 아예 절벽이다. 공동주택 건물 공사장에서 터를 파뒀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유치원을 받치고 있는 옹벽이 크게 균열이 간 상태로 토사가 유실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유치원 건물의 우측은 상태를 그대로 유지한 채 좌측만 무너지고 있어서 더 우려된다”며 “아래쪽 옹벽이 어긋나있는데 상황이 생각보다 심각하다”고 말했다.

밤늦게 내린 거센 비도 건물이 기울어지는 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소방서 관계자는 “비가 내려서 축대가 약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현장에는 외부인 출입을 막기 위해 폴리스라인이 둘러쳐졌다. 한국전력과 도시가스 측에서도 현장에 나와 추가 위험 요소를 차단한 상태다.

동작구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자정 무렵부터 상도4동 주민센터에 임시대피소를 마련해 근처 주민 50여 명(30개 가구)을 대피시킨 상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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