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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완장’ ‘기성용 은퇴설’에 벤투가 한 말

‘손흥민 완장’ ‘기성용 은퇴설’에 벤투가 한 말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입력 2018-09-07 23:51
업데이트 2018-09-07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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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 가담한 손흥민
수비 가담한 손흥민 7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한국과 코스타리카 친선경기.
한국 손흥민이 수비를 하고 있다. 2018.9.7 연합뉴스
파울로 벤투 감독이 쾌조의 스타트를 끊어다. 새로운 감독의 데뷔전에서 완성도 높은 내용이나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이날 경기에서 사실상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선수들은 높은 집중력으로 북중미의 강호 코스타리카를 압도했고 그 속에서 2골을 뽑아내 2-0 완승을 거뒀다. 상대가 세대교체 중이라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기분 좋은 승리였다.

벤투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맞은 한국은 7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에서 이재성, 남태희의 연속골로 2-0 완승을 거뒀다. 전반 이재성의 선제골 그리고 후반 남태희의 추가골이 벤투 감독에게 데뷔전 승리를 안겼다.

추측이 난무한 기성용 거취에 대해서도 깔끔하게 정리했다. 그는 “내가 아는 한 기성용은 우리와 함께 할 것”이라는 말로 확고한 신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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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코리스타카와의 평가전에서 신임 벤투 국가대표 감독이 어두운 표정을 짓고 있다. 2018.9.7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7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코리스타카와의 평가전에서 신임 벤투 국가대표 감독이 어두운 표정을 짓고 있다. 2018.9.7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다음은 벤투 감독과의 일문일답.

-데뷔전 승리 소감은.

▶어떤 경기든 항상 이겼을 때는 기분이 좋고 축하받고 싶다. 특히 좋은 수준의 경기 내용 속에서 나온 승리라면 더더욱 그렇다. 선수들이 만들어준 좋은 장면과 좋은 경기력이 날 만족스럽게 했다.

-경기 내용적으로 평가한다면.

▶90분 내내 경기를 지배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수비적으로도 좋았고,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할 때 빠른 역습에서도 좋은 장면이 많이 나왔다. 빌드업 과정을 거친 기회 창출도 요구했던 대로 이행했다. 새로운 과정의 시작에서 우리가 팀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는 게 가장 고무적이다. 오늘은 승리를 즐겨야한다.

-손흥민에게 완장을 채운 의미는.

▶주장을 결정하는 것은 팀 내부적인 일이라 구체적으로 말할 수는 없으나 선수들과 충분히 논의했다.

-기성용이 은퇴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내가 아는 한 기성용은 계속 뛸 것이다.의심의 여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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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골 성공한 남태희 안아주는 정우영
두번째 골 성공한 남태희 안아주는 정우영 축구대표팀 남태희가 7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대한민국-코스타리카의 경기에서 두번째 골을 넣은 뒤 정우영과 포옹하고 있다. 2018.9.7/뉴스1
-기성용에게 부여한 역할은 무엇이고 왜 전반만 뛰게 했나.

▶기성용은 기술이 우수하고 특히 공을 전환하는 능력이 좋고 정확하다. 오늘은 이 부분을 중요한 포인트로 봤다.(좌우로 긴 패스를 시도하라는 것을)전략적으로 기성용에게 주문했다. 45분만 뛰게 한 것은 여러 가지를 고려한 선택이다. 소속팀에서의 경기 출전이나 상황,이동거리와 시차 등등 고려해서 출전시간을 정한다.

-장현수를 수비형MF로 올렸는데,테스트였나.

▶딱히 점검하려 올린 것은 아니다.기성용과 대화 후 교체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뒤 살펴 보니 미드필더로도 뛸 수 있는 장현수가 있었다. 그래서 장현수를 전진시키고 센터백(김민재)을 투입시켰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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