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총괄조정자 재등판… 文대통령도 깜짝 참석

입력 : ㅣ 수정 : 2018-09-07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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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평양정상회담 준비위 1차 회의
특사단 성과 토대로 회담일정 논의
도종환 문체·김현미 국토장관 합류
‘판문점 선언 이행 점검 분과’ 신설도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청와대에서 열린 평양 정상회담 준비위원회 1차 회의에 참석해 위원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위원장으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총괄간사를 맡은 준비위원회는 대북 특사단의 방북 성과를 토대로 회담 준비 일정과 준비위 추진 체계안 등을 임 실장 주재로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문 대통령이 깜짝 참석했다. 왼쪽부터 임 실장, 문 대통령,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주영훈 경호처장, 이상철 안보실 1차장.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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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청와대에서 열린 평양 정상회담 준비위원회 1차 회의에 참석해 위원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위원장으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총괄간사를 맡은 준비위원회는 대북 특사단의 방북 성과를 토대로 회담 준비 일정과 준비위 추진 체계안 등을 임 실장 주재로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문 대통령이 깜짝 참석했다. 왼쪽부터 임 실장, 문 대통령,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주영훈 경호처장, 이상철 안보실 1차장.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오는 18~20일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 총괄조정자로 재등판했다. 임 실장은 남북 정상회담 일정이 확정된 6일 청와대에서 평양 정상회담 준비위원회 1차 회의를 주재하고 대북 특사단의 방북 성과를 토대로 회담 준비 일정 논의에 돌입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첫 회의인 만큼 참관한다”며 예정에 없던 깜짝 발걸음을 했다.

평양 정상회담 준비위는 기존의 ‘판문점 선언 이행추진위원회’를 전환해 구성한 것이다. 제1차 남북 정상회담 준비위가 판문점 이행추진위원회로, 다시 평양 정상회담 준비위로 세 차례 바뀔 때마다 임 실장이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4·27 남북 정상회담 때도 역사적 만남의 밑그림부터 의제까지 회담 전반을 챙겼다. 4·27 회담 당일에는 문 대통령 바로 옆에 앉아 회담 전 과정을 지켜봤다. 임 실장은 문 대통령을 가까이서 보좌하는 인물로 문 대통령의 뜻을 가장 정확히 알고 있을 뿐만 아니라 남북 관계 현안에 정통하고 북한에도 신뢰를 주는 인물로 꼽힌다.

지난 1월 방한한 아랍에미리트(UAE)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부다비 행정청장에게 문 대통령은 “임종석 실장의 이야기는 그것이 바로 제 뜻이라고 받아들이면 된다”고 직접적으로 신뢰감을 표시한 바 있다.

임 실장은 특사단 방북을 이틀 앞둔 지난 3일 페이스북에 “결국 내일을 바꾸는 건 우리 자신의 간절한 목표와 준비된 능력”이라며 남북, 북·미 관계의 선순환을 이루고자 정부의 촉진자 역할을 가속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

청와대는 이번에 임 실장을 대북 특사로 검토했다가 협의의 연속성을 고려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을 특사로 파견했다.

평양 정상회담 준비위에는 기존 멤버 외에 추가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김재현 산림청장, 주영훈 경호처장이 합류했다. 국토부 장관과 산림청장이 추가된 것은 정상회담에서 철도·산림 협력 방안이 논의될 가능성에 대비한 것으로 보인다. ‘판문점 선언 이행 점검 분과’도 신설돼 의제·소통홍보·운영지원 등 4개 분과 체제로 개편됐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2018-09-0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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