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홋카이도 강진 사망·실종 43명…295만가구 정전·공항 마비

입력 : ㅣ 수정 : 2018-09-06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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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지역 진도 ‘6强’에서 최고 수위 ‘7’로…“튕겨 나갈 수 있는 수준”
6일 오전 규모 6.7, 진도 7의 강진으로 도내 전역이 정전돼 신호등이 작동하지 않자 일본 북부 홋카이도 삿포로 시내 횡단보도에서 한 경찰관이 직접 교통을 통제하며 보행자들이 길을 건널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삿포로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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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오전 규모 6.7, 진도 7의 강진으로 도내 전역이 정전돼 신호등이 작동하지 않자 일본 북부 홋카이도 삿포로 시내 횡단보도에서 한 경찰관이 직접 교통을 통제하며 보행자들이 길을 건널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삿포로 AP 연합뉴스

6일 새벽 일본 홋카이도(北海道) 남부를 강타한 규모 6.7의 강진으로 최소 11명이 사망(심폐정지 포함)하고 32명이 실종됐다고 NHK가 보도했다.

수백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복구작업이 진행 중이어서 사망자 수는 더 늘 전망이다.

이날 강진으로 홋카이도 아쓰마초(厚眞町)와 아비라초(安平町) 등 진앙에 가까운 지역에서 산사태와 가옥 파손 등으로 대규모 사상자가 나왔다.

대규모 산사태와 토사붕괴가 발생한 아쓰마초에서 8명의 사망자가 나왔으며 무카와초 1명, 신히다카초 1명, 삿포로(札晃)시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홋카이도 중심도시인 삿포로(札晃)시와 진앙 인근 도마코마이시 등을 중심으로 300여 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아쓰마초에서는 특히 산 밑 마을에서 2㎞의 긴 지역에 걸쳐 토사가 붕괴하며 사상자가 대거 발생했다.

아쓰마초는 이 지역의 진도계가 고장 나면서 지진 직후에는 진동 규모가 파악되지 않았지만, 기상청은 이날 오후 이 지역에서 이번 지진 중 가장 큰 진도7의 진동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이번 지진의 최대 진도는 당초의 ‘6강(强)’에서 당국의 진도 분류 체계 중 가장 높은 ‘7’로 변경됐다.

일본 기상청은 평상시인 ‘0’에서 1, 2, 3, 4, 5약, 5강, 6약, 6강, 7 등 10단계로 진도의 강도를 표현하는 자체 체계를 갖추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진도7을 ‘서 있는 것이 불가능하고 기어가지 않으면 움직일 수 없다. 흔들림에 휩쓸려 움직이는 것이 불가능해져 튕겨 날아가는 경우도 있다’고 정의하고 있다.

일본에서 진도 7의 지진이 발생한 것은 2016년 구마모토 지진 이후 처음이다.

지진 관측 사상 진도7을 기록한 것은 이번을 포함해 6번뿐이다.

이번 지진으로 홋카이도 도마리무라(泊村)에 있는 홋카이도전력 도마리원전 주변의 방사선 감시장치 91기 중 21기가 가동이 정지됐다.

이 원전은 지진 발생 이전부터 운전 정지상태였다. 이번 지진으로 외부 전력 공급이 끊겼다.

도마리원전 1~3호기 원자로에는 핵연료가 없었다. 원전 측은 비상용 전원을 이용해 사용후 핵연료 풀의 냉각장치를 가동하고 있다.

아오모리(靑森)현 히가시도리무라(東通村)에 있는 도호쿠(東北)전력 히가시도리원전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지진으로 홋카이도내 모든 화력발전소 가동이 중단되면서 한때 도내 295만 가구가 정전됐다.

교도통신은 발전소들이 언제 정상화할지 현 단계로서는 전망조차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일부 지역에서 전력이 다시 가동되긴 했지만, 100만 가구는 이날 밤에도 전기 없이 보내야 할 처지다.

홋카이도 관문인 신치토세(新千歲)공항은 터미널 정전 및 건물 천장 파손, 누수 등으로 이날 하루 운항 중단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이날 200편이 넘은 항공기가 결항하게 됐다.

홋카이도와 남쪽 본섬을 잇는 홋카이도신칸센을 포함해 홋카이도내 전 철도도 운행이 중단됐다.

무로란(室蘭)시에 있는 석유화학 시설에서는 화재가 발생했지만 거의 진화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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