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드의 과학자’ 2연승

입력 : ㅣ 수정 : 2018-09-05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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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섐보, PGA 플레이오프 정상 ‘바짝’
브라이슨 디섐보. 보스턴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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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이슨 디섐보.
보스턴 AP 연합뉴스

‘필드의 과학자’ 브라이슨 디섐보(24·미국)가 1000만 달러(약 111억원)의 상금이 걸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정상에 바짝 다가섰다.

디섐보는 4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PC 보스턴(파71)에서 끝난 플레이오프 2차전 델 테크놀로지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기록, 최종 합계 16언더파로 우승했다. 지난주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 트러스트에 이어 2연승이다. 플레이오프 1, 2차전을 석권한 것은 2008년 비제이 싱(피지) 이후 두 번째다. 이번 우승으로 디섐보는 플레이오프 최종 우승에 절대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플레이오프 우승자에게 주는 페덱스컵과 1000만 달러 보너스에도 한층 가까워졌다. 4개 대회로 구성된 플레이오프는 70명이 출전하는 BMW 챔피언십과 30명만 나가는 투어챔피언십 등 3, 4차전이 남았다.

이날 디섐보는 한 타 차 2위로 나서 전반 7번홀부터 세 홀 연속 버디를 잡는 등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후반에는 보기와 버디 각각 한 개로 타수를 지켜 2타 차 승리를 거뒀다.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준우승(14언더파 270타)에 올랐고 캐머런 스미스(호주)가 13언더파 271타로 3위를 차지했다. 타이거 우즈(미국)는 공동 24위(7언더파 277타)에 머물렀다. 안병훈(27)은 공동 31위(6언더파 278타)에 그쳤고 김시우(23)는 2타를 잃어 공동 35위(5언더파 279타)로 밀렸다. 75위(5오버파 289타)에 머문 김민휘(26)는 페덱스컵 랭킹이 72위로 떨어져 3차전 출전이 무산됐다.

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한 디섐보는 과학 이론을 스윙과 장비 등 골프에 적용해 ‘필드의 과학자’, ‘괴짜 골퍼’로 불린다. 디섐보는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는 건 큰 성과다. 나는 올바른 방향으로 전진하고 있다. 이 길을 계속 걷는다면 누구도 나를 꺾기 힘들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2018-09-05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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