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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출전에 세계사격선수권 메달’ 남태윤 “엄마와 약속 지켰다”

‘첫 출전에 세계사격선수권 메달’ 남태윤 “엄마와 약속 지켰다”

강경민 기자
입력 2018-09-03 13:36
업데이트 2018-09-03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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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10m 공기소총 단체전에서 동메달“개인전 결선 진출은 생각도 못 했던 일이라 깜짝 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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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 남태윤 활짝
사격 남태윤 활짝 3일 경남 창원시 의창구 창원사격장에서 열린 2018 창원세계사격선수권 대회 10? 공기소총 결선 경기에서 한국 남태윤이 경기 종료 후 활짝 웃고 있다. 2018.9.3 연합뉴스
한국 사격대표팀의 2018 국제사격연맹(ISSF) 세계사격선수권대회 첫 결선 진출 주인공은 남태윤(20·동국대)이 차지했다.

남태윤은 3일 경남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남자 10m 공기소총 본선에서 628.2점으로 5위에 올라 8위까지 주어지는 결선 티켓을 얻었다.

결선에서는 8위로 가장 먼저 탈락했지만, 남태윤은 대회 첫날인 2일 전원 결선행 실패로 낙담했던 한국 대표팀 분위기를 끌어 올리는 데 성공했다.

결선 경기가 끝난 뒤 만난 남태윤은 “너무 긴장해서 총도 위아래로 흔들리고, 팔에 힘도 안 빠지더라”면서 “쟁쟁한 선수들과 결선을 치러 메달까지는 안 바랐지만 가장 먼저 탈락해 아쉬울 뿐”이라고 했다.

남태윤은 최근까지도 주로 주니어 대회에 출전했던 선수다.

올해 대표 선발전에서 3위에 올라 처음 성인 대표팀에 합류한 남태윤은 결선까지 올라 제 몫을 충분히 해냈다.

그는 “결선 진출은 생각도 못 했던 일이라 깜짝 놀랐다”면서 “다음 세계선수권에서는 메달까지 꼭 따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남태윤과 김현준(경찰체육단), 송수주(창원시청)는 본선에서 1천878.5점을 합작해 단체전 3위에 올랐다.

이중 남태윤의 점수가 가장 높고, 김현준(626.5점)과 송수주(623.8점) 순이다.

남태윤은 “형들이 ‘네 덕에 메달 땄다’고 말해주셨다”면서 “대회를 앞두고 엄마한테 꼭 메달 따서 오겠다고 약속했는데 지켜서 정말 기쁘다”며 활짝 웃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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