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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구테흐스 만나 “보호주의 대두로 더 강력한 유엔 필요”

시진핑, 구테흐스 만나 “보호주의 대두로 더 강력한 유엔 필요”

강경민 기자
입력 2018-09-03 10:34
업데이트 2018-09-03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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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테흐스 “다자주의 중대한 도전에 직면…中 다자주의 질서 수호 높이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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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연합뉴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3일 개막하는 중-아프리카 협력포럼 정상회의 참석차 방중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과 만나 보호주의와 일방주의에 맞서 더 강력한 유엔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3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구테흐스 사무총장과의 회담에서 “유엔은 다자주의의 기치”라면서 “최근 일방주의와 보호주의가 대두하는 상황에서 국제 질서와 글로벌 거버넌스가 충격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 주석은 그러면서 “세계는 이전보다 더 강한 다자주의를 원하고 있다”며 “더불어 더 강력한 유엔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다자주의는 가장 기본적인 이치”라며 “국제적인 사안들은 각국이 상의해서 처리해야 할 뿐 아니라 모두의 동의와 규정에 따르고, 각국의 이익과 우려를 고려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중국은 유엔이 공평과 정의를 견지하고, 세계평화와 공동 발전, 협력을 통해 국제 문제를 해결하길 기대한다”며 “개혁에 속도를 내려는 중국의 결심은 변화가 없고, 각국과 함께 무역자유화와 개방형 세계 경제 건설을 견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중-아프리카 협력포럼 정상회의와 관련해서는 “중국은 아프리카와 오랜 기간 우호 관계를 맺고, 운명을 함께했다”면서 “중국은 유엔과 함께 어떻게 아프리카를 지원할지에 대해 소통과 논의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번 정상회의에 초대받아 매우 기쁘다”면서 “내가 이번 회의에 참석한 것도 아프리카와 중-아프리카 협력을 지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화답했다.

그는 이어 “아프리카 업무는 줄곧 유엔의 중대한 업무 중에서도 주요 업무였다”며 “중-아프리카 협력포럼은 이미 개발도상국 간 협력의 모범이 됐다”고 평가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또 “현재 다자주의는 중대한 도전을 받고 있다”면서 “중국이 다자주의를 확고히 지지하고, 다자주의 질서와 글로벌 거버넌스를 적극적으로 수호하는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엔은 중국과 대화와 협력을 강화하길 원한다”며 “중국의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노력과 지역의 중요 문제 등에서 중국의 도움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담에는 딩쉐샹(丁薛祥) 당 중앙판공청 주임, 양제츠(楊潔지<兼대신虎들어간簾>) 중앙정치국원, 왕이(王毅)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허리펑(何立峰)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 등이 참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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