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 여성 블로거 멕시코 재벌 요트에서 의문의 주검으로

입력 : ㅣ 수정 : 2018-09-03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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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20세 여성 여행 블로거가 멕시코 재벌의 초호화 요트에서 의문의 죽음을 당해 그리스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뉴사우스웨일스주의 포트 맥쿼리 출신인 시니드 맥나라마는 정기적으로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여행 사진을 올려놓아 1만 2000여명의 팔로어를 거느린 블로거였다. 그녀는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 그리스 케팔로니아섬에 정박해 있던 멕시코 광산 재벌 알베르토 바일러레스의 요트 뒤쪽에서 위중한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후송되는 과정에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의 죽음을 둘러싼 정황은 정확히 알려진 것이 없으며 경찰이 이 요트가 아르고스톨리 항구에 정박해 조사를 받도록 지시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하고 있다. 호주 매체들은 그녀가 요트 위에서 발견됐을 당시 요트에는 선원들만 있었으며 그녀는 요트 뒤쪽에서 로프로 몸을 휘감은 채 의식을 잃은 상태로 발견됐다고 전했다.

그녀의 사촌은 데일리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를 통해 가족들은 사인을 알지 못하지만 아마도 요트 위에서 사고가 일어날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신문은 맥나마라의 어머니와 자매가 그녀를 보려고 그리스로 향하는 와중에 비극적인 소식을 듣게 됐다고 전했다.

바일러레스와 가족들은 사고 며칠 전 마얀 퀸 4세 요트를 떠났다고 그리스 매체들은 전했다. 지난달 올린 글을 통해 그녀는 “보트 위에서 지내거나 일하면서 전세계를 볼 수 있는 것은 좋은 일이다. 넵, 난 아주 좋은 기회를 가졌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친구들과 팔로어들은 소셜 미디어에 비통한 심정을 털어놓고 있다. 자유로운 영혼과 모험심 가득한 정신을 지녔다는 평가도 잇따랐다. 한 친구는 “두려움 없는 삶을 살았고 당신을 알게 됐다는 것이 축복으로 여겨졌다”고 적었다. 다른 친구는 “모두가 시니드의 책 한 쪽을 읽어봐야 하는데 그녀는 발리에서 휴가를 즐기다 전 세계를 요트로 1년 반 돌아다니는 여행으로 발전했다”고 적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지난달 6일 인스타그램에 올려놓은 시니드 맥나라마의 사진.

▲ 지난달 6일 인스타그램에 올려놓은 시니드 맥나라마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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