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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서각 예술문화명인 인증 받은 해군 군무원

전통서각 예술문화명인 인증 받은 해군 군무원

이경주 기자
이경주 기자
입력 2018-09-02 22:30
업데이트 2018-09-02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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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서각 부문 한국예술문화명인으로 인정받은 3함대 정형준 군무주무관이 2일 부대에서 인증서를 펼쳐보이고 있다.  해군 제공
전통서각 부문 한국예술문화명인으로 인정받은 3함대 정형준 군무주무관이 2일 부대에서 인증서를 펼쳐보이고 있다.
해군 제공
“해군 부대 내 동아리 활동으로 취미활동을 재능으로 개발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나라 전통문화 계승과 발전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전군에서 최초로 전통서각 부문 ‘한국예술문화명인’으로 인정받은 해군 3함대 정형준 군무 주무관(6급)은 2일 이런 소감을 전한 뒤 “1993년 군무원이 된 후 퇴근 후와 주말에 하루 4시간씩은 서각 활동을 하며 500여 점의 작품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사단법인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가 지정하는 한국예술문화명인은 현재 300여 명으로 이 중 전통서각 분야에서 인증서를 받은 경우는 정 주무관을 포함해 10여 명에 불과하다.

정 주무관은 퇴근 후 자투리 시간을 활용한 터라 서각 작품 하나를 완성하는데 평균 2개월 걸렸다. 2년 8개월여에 걸쳐 완성한 대형작품도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정 주무관은 “유년 시절에 목수이자 어부였던 할아버지와 아버지를 따라다니며 자연스럽게 나무를 다루는 일과 친해졌다”며 “고교 때는 서각을 하는 선생님을 만나 전통서각과 인연을 맺게 됐다”고 말했다. 그의 고교 은사는 중요무형문화재 제106호 ‘각자장’(刻字匠) 이수자인 백남 나갑 선생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2018-09-03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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