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2기 소명은 적폐청산·상생 경제·한반도 평화”

입력 : ㅣ 수정 : 2018-09-03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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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첫 당·정·청 전원회의서 제시
정책 속도·판문점선언 비준 공조 등 합의
정세균 “장하성 강연 국민 체감과 달라”
워크숍서 ‘이론과 현실 괴리 좁혀야’ 주문
고개 숙여 인사하는 文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당·정·청 전원회의’에 참석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낙연 국무총리 등 당·정·청 인사에게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민주당 의원과 정부부처 장관, 청와대 수석비서관 등 190여명이 참석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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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개 숙여 인사하는 文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당·정·청 전원회의’에 참석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낙연 국무총리 등 당·정·청 인사에게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민주당 의원과 정부부처 장관, 청와대 수석비서관 등 190여명이 참석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일 청와대에서 당·정·청 전원회의를 주재하며 ‘적폐청산’, ‘다 함께 잘사는 경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등 세 가지를 문재인 정부 2기의 ‘소명’으로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게 나라냐고 국민이 절규했던 바로 그 지점이 우리 정부가 출발하는 지점”이라며 “시대적 소명은 분명하다. 강력하고 지속적인 적폐청산으로 불의의 시대를 밀어내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성장 동력을 되살리는 한편 배제와 독식의 경제가 아니라 공정과 상생의 경제, 소수가 부를 독점하지 않는 다 함께 잘사는 경제를 이루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정부의 의지만으로 갈 수 있는 길이 아니다. 당·정·청이 함께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공동운명체가 되지 않으면 해내기가 어렵다”고 빈틈없는 공조를 주문했다.

지금까지 3대 소명을 청와대 중심으로 끌고 왔다면 이제는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의 긴밀한 공조로 입법을 통해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어 내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의 발언과 참석자들의 표정에선 엄중한 상황 인식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문 대통령은 “오늘 이 자리는 사상 최초의 당·정·청 전원회의”라며 “그만큼 지금 우리가 맞이한 상황이 엄중하기 때문에 마련한 자리”라고 강조했다.

당·정·청은 먼저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인 소득주도성장의 보완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소득주도성장 등 경제정책 가속화, 3일부터 시작되는 정기국회에서의 성과 도출, 4·27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 동의 추진, 당·정·청 소통 및 협력 강화, 여야 협치를 위한 지원, 정책 홍보 강화 등 6개 사항을 합의했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낙연 국무총리는 회의에서 소득주도성장을 지속하려면 장기적인 목표와 함께 단기적인 보완책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 패러다임을 바꾸는 과정이어서 그에 따른 시간이 필요하고 고통이 수반된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따라서 당·정·청은 이런 고통을 최소화하는 보완책을 마련하면서 소득주도성장과 관련한 경제정책의 속도를 높여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세균 의원은 지난달 31일 열린 민주당 의원 워크숍에서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에게 “(강연 내용이) 국민이 생각하는 체감도와는 너무 다른 이야기 아니냐. 국민에게 잘 알려 체감도 차이를 줄여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며 이론과 현실의 괴리를 좁힐 것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2018-09-0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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